
국내 방산 기업들이 해외에서 성과를 보여주며 성장 모멘텀을 입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방산주의 주가가 우상향 것으로 예상하면서 방산 중.소형주까지 관심을 넓힐 것을 주문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방산 기업들은 해외 공장을 착공하고 수출 물량의 구체적인 인도 시점이 드러나는 등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이 대표적이다.
KAI(13일 종가 기준 17만6600원)는 올해 들어 51.20% 급등했다. KAI는 최근 모로코 대표단을 대상으로 FA-50 세일즈 마케팅을 진행하며 아프리카 시장으로의 외연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노코와 저궤도 통신위성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방산 IT 및 우주 사업에서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 내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1만1000원)도 올해 들어 17.44%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루마니아에서 약 18.1만㎡ 부지에 첨단 조립 라인을 갖춘 두 번째 'H-ACE' 공장을 착공했다. 해당 시설은 K9 자주포를 시작으로 장갑차와 무인 지상체계까지 생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로템(20만2500원)도 올해 들어 7.77%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다. 최근 방위사업청장이 루마니아 국방획득 인사들과 만나 협력을 논의하면서 현지 전차 도입 사업에 대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폴란드 대상 K2 전차의 안정적 인도 과정도 투자 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LIG넥스원(45만9000원) 역시 올해 들어 4.56%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에 수출된 '천궁 II'가 오는 2028년 첫 인도를 앞두고 있다는 구체적인 일정이 확인되면서 중장기적인 매출 가시성은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채운생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방산기업 주가는 글로벌 안보자립 수요 확대와 노후무기 교체 수요의 장기화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해 중장기적으로 우상향을 그릴 것"이라며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의지가 강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삼양컴텍, 코츠테크놀로지, 아이쓰리시스템 등 코스닥 상장 방산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