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따뜻한 동남아로 떠난다면…‘이 감염병’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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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둔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13일부터 18일까지 설 연휴기간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기간 이용객수는 총 122만명(출입국 합계)으로 일평균 기준 20만4000명이다. 설 연휴기간 출발여객이 가장 붐비는 날은 14일, 도착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8일로 예상했다. 다만 지난달 14일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로 이전하면서 주차난이 심각해 탑승객은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닷새간 이어지는 설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면서 공항은 연일 붐빌 전망이다. 한파를 피해 동남아 등 따뜻한 지역을 찾는 가운데 현지에서 유행하는 각종 감염병에 대한 사전 대비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1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18일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은 총 12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총여객과 출발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연휴 둘째 날인 14일,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로 예측됐다.

출국 전에는 해당 나라의 감염병 발생 정보와 예방 수칙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해외감염병 발생 동향과 위험성 평가를 반영해 총 24개 국가(지역)를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해당 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 후 입국하는 경우에는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을 통해 검역관에게 건강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따뜻한 지역에서는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세균성이질과 콜레라가 꼽힌다.

세균성이질은 전 세계에서 연간 8000만∼1억65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필리핀, 인도,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서 체류 중 감염하는 사례가 많다.

세균성이질에 걸리면 고열, 구토, 경련성 복통, 설사(혈변, 점액변), 잔변감 등이 나타난다. 주로 오염된 식수와 식품을 매개로 전파되고, 환자나 병원체 보유자와 직・간접적인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콜레라는 전 세계에서 연 40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어패류 등의 해산물, 오염된 식수를 통해 전파되며 환자나 병원체 보유자의 분비물(대변, 구토물)과 직접 접촉해도 감염될 수 있다.

처음에는 복통이나 발열이 없이 쌀뜨물 같은 수양성 설사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구토를 동반하며 감염자의 5~10%에서 심한 증상이 나타나 탈수, 저혈량성 쇼크 및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생상태가 불분명한 물과 음식은 먹지 않고,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며,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 서식지 확대로 모기매개 감염병도 증가하는 추세다. 뎅기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이 해당한다.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라오스 등 동남아 국가에서 환자가 주로 유입되고 있다.

모기매개 감염병은 바이러스나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면서 감염된다.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지만 드물게 수혈 등 혈액을 통한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 다만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가능하다.

증상은 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발진 등 비특이적이라 상기도 감염으로 오인할 수 있다. 따라서 여행 중 모기물림이 있었거나 여행 후 의심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예방약이 있는 말라리아의 경우 여행 전 의료기관을 찾아 해당 지역에 유행하는 말라리아의 약제내성을 고려한 예방약을 미리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예방하려면 여행 기간 모기가 많은 풀숲이나 산속을 피하고, 방충망이나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생활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밝은색 긴 소매 상의와 긴 바지를 입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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