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로켓 해상회수 사례
멍저우 우주선도 탈출 시험 성공
미국과 유인 달 탐사 경쟁 격화

12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차세대 유인우주선 ‘멍저우’를 탑재한 ‘창정-10’ 시제품 시험 로켓이 발사됐다.
이후 로켓의 1단 부스터는 지정된 해상 착수 지점에 수직으로 안전하게 착수했다. 멍저우 우주선도 발사 후 로켓에서 분리·탈출돼 낙하산을 타고 지정된 해역에 떨어졌다. 탈출 시험은 발사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우주 비행사들이 지구로 무사 귀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 시험 로켓 발사 성공으로 달 탐사를 위한 핵심 위험 요소를 대폭 축소했다는 평가다.
특히 미국이 독주하고 있는 로켓 해상 착수와 회수 기술에서 중국이 시험에 처음으로 성공해 눈에 띈다. 이 로켓과 우주선을 개발한 중국 최대 항공우주기업인 국영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은 성명에서 “1단 부스터의 귀환 비행과 통제된 해상 착수가 성공적으로 완료된 것은 중국의 재사용 로켓 기술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CASC는 또 “귀환 과정에서 여러 차례 엔진 재점화와 항법·제어 시스템의 신뢰성이 입증됐다”면서 “이는 향후 비행 시험과 해상 회수 시스템 구축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첫 인류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NASA는 이보다 2년 이른 2028년이 목표이지만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향후 10년 내 달에 영구 거주지를 구축하는 경쟁도 벌이고 있다. 재사용 로켓 기술을 개척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미국 측 선두주자로 꼽힌다. 중국은 달 착륙 이후 2035년까지 달 남극 인근에 국제 연구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10년 내 달에 ‘자생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머스크와의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머스크는 8일 “기존의 ‘화성 직행’ 목표에서 ‘달 탐사’로 최우선 순위를 바꿨다”며 “달에 자립할 수 있는 도시를 짓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