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건강관리 유의해야 건강한 삶

안전한 음식 섭취를 위해서는 조리 단계부터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칼과 도마는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 등 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같은 도구를 사용할 경우 식재료가 바뀔 때마다 깨끗이 세척해 교차오염을 예방해야 한다. 냉동식품은 해동 후 다시 냉동하거나 온수에 담근 채 방치하면 식중독균이 증식할 위험이 크다. 보관 시에도 주의가 필요한데, 냉장고 공간이 부족해 음식을 베란다에 두는 경우 햇빛에 의해 온도가 올라가면서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따라서 부득이하게 상온에 보관한 음식은 2시간이 지났다면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대부분 기름에 볶거나 튀긴 명절 음식의 특성상 평소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던 이들도 혈당이나 혈압 조절에 어려움을 겪기 쉽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떡, 잡채, 전과 같은 고탄수화물•고지방 음식의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대신 콩이나 두부, 나물, 구운 생선 등 비교적 담백한 음식을 선택해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이러한 기름진 음식과 음주, 불규칙한 식사는 위산분비를 촉진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 가슴 안쪽이 타는 듯한 통증이나 쓰림이 느껴진다면 식후 바로 눕거나 잠드는 습관을 피해야 하며, 연휴 이후에도 증상이 반복되거나 신물이 올라온다면 위내시경 검사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인 노로바이러스 역시 경계해야 한다. 기온이 낮다고 안심해 굴 등 어패류나 해산물을 충분히 익히지 않고 먹을 경우 감염될 수 있는데, 보통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개 2~3일이면 호전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노인은 심한 탈수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심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흔히 명절 기간 겪는 신체적•정신적 피로를 '명절증후군'이라 부르지만, 이는 마음가짐에 따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과식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과 가벼운 산책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특히 연휴 마지막 날에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평소의 생활 리듬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이 건강한 일상 복귀를 도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