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지난해 순익 ‘20조’ 최대⋯비이자 확대·자본 효율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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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8%대 증가⋯이자이익 방어 속 비은행 부문 회복
금리 인하 가능성 대비 수익 구조 다변화·자본 효율 강화

(뉴시스)

국내 5대 금융지주가 견조한 이자이익과 비이자 수익 확대를 바탕으로 나란히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고금리 환경 속 이자이익 방어에 성공한 데 이어 증권·보험 등 비은행 부문 실적 개선이 더해지며 수익 체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올해는 비이자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자본 효율성 제고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의 지난해 합산 당기순이익은 20조4700억원으로 집계됐다.전년(18조8742억원) 대비 1조5958억원 증가한 규모로, 증가율은 약 8.5%다. 이자이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가운데 수수료·운용수익 등 비이자이익이 확대되며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5조843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년(5조780억원) 대비 15.1% 증가한 수치다. 순이자이익은 13조원을 웃돌았고, 수수료 이익이 확대되며 수익 기반이 다변화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포인트 개선된 10.86%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확대했다. 올해 1차 주주환원 재원은 2조8200억원으로, 이 가운데 1조6200억원은 현금배당, 1조2000억원은 자사주 매입에 투입할 계획이다. 자본준비금 감액을 통한 비과세 배당 방안도 검토 중이다. KB금융은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CIB)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수익 구조 고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4조97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4조4502억원) 대비 11.7%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이자이익에 더해 증권·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수익 확대를 견인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비은행 자회사 정상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장정훈 CFO는 5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은행이 연간 2000억~3000억원 수준의 손익 증가 구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관건은 비은행 경쟁력 강화”라고 말했다.

특히 증권을 핵심 축으로 지목하며 자본시장 회복에 따른 위탁수수료와 자기매매 수익 개선, 발행어음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손익 증가 기울기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시내 시중은행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관련 현수막이 붙어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4조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4조 클럽’에 입성했다. 비이자이익이 2조2133억원으로 14.9%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고, 수수료이익도 2조2264억원으로 7.6%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비은행 자회사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30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비은행 부문 펀더멘털을 강화해 그룹 ROE를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그룹 ROE(자기자본이익률)는 9.19%로 소폭 개선됐다.

아울러 스테이블코인과 인공지능(AI)을 차세대 성장 축으로 제시하며, 제도권 편입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3조14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순영업수익은 10조9574억원으로 5%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외환·보험 관련 손익 개선에 힘입어 25% 늘어난 1조9270억원을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9%로 전년 대비 개선되며 자본 여력도 강화됐다.

우리금융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1489억원의 주주환원을 확정했다. 현금배당성향은 31.8%로 처음 30%를 넘어섰고, 총주주환원율은 36%대를 기록했다.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2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와 생산적 금융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혁신을 통해 수익 구조를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2조51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2조4537억원)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이 다소 둔화됐지만 NH투자증권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를 상쇄했다. 특히 자본시장 회복에 따른 증권 부문의 수익 확대가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자산건전성 관리와 선제적 충당금 적립 기조도 유지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졌다.

농협금융은 올해 농업·중소기업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투자금융과 자산관리(WM) 부문 경쟁력을 높여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동시에 리스크 관리와 자본 적정성 유지를 통해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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