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올 땐 ‘공짜’라더니…HDC현산 아이파크 ‘스마트홈’ 유료 전환 논란

기사 듣기
00:00 / 00:00

서울 한 단지서 무상 제공 종료 계획…서비스 일부 제한
운영 중간 유료 전환 이례적…특히 대형사 단지선 드물어
2024년에도 이용료 부과 시도하다 입주민 반발로 실패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단지.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홈페이지)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스마트홈’ 일부 서비스가 유료 전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운영사인 HDC랩스는 서버 무상 제공 종료를 이유로 서비스 유지를 위해 가구당 사용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안내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의 한 아이파크 단지는 이달 28일부로 일부 스마트홈 기능이 중단될 수 있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단지 서버 무상 제공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가구 내 ‘월패드’를 통한 기본 기능은 종전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으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서비스는 일부 제한될 수 있다. 안내문에는 가구 내 기기 제어와 방문자 확인 등 원격 기능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단지의 스마트홈 서비스는 HDC그룹 계열사인 HDC랩스가 운영 중이다.

운영사에 따르면 이 단지는 2023년 5월 말 입주 3년을 기준으로 단지 서버 무상 제공 기간이 종료됐지만, 이후에도 무상으로 서비스를 연장해왔다. 그러나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려면 ‘유지 보수’ 비용 명목으로 월 500만원가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관리비에 가구당 월 1650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입주민들은 차별화 서비스라며 시공사 선정 당시에는 관련 기능을 부각해놓고 갑작스레 유료로 전환하는 것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한 입주민은 “기존에 불편 없이 사용해 온 앱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앱 사용을 위해 단지 차원에서 월 500만원 이상을 부담하는 것은 과도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고장이 발생하면 별도의 비용을 추가로 내야 하고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 등 하드웨어도 별도 관리 대상”이라며 “입주민 입장에서는 비용이 다소 높게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건설업계에서도 대형 건설사가 무료로 제공하던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라는 지적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통상적으로는 입주 전 단계에서 스마트홈 서비스를 지속 운영하는 조건으로 협약을 체결하는 만큼, 운영 중간에 유료 전환이 이뤄지는 경우는 일반적이지 않다”며 “중소·중견 건설사의 경우 외부 전문업체가 스마트홈 시스템을 별도로 운영·관리하는 구조여서 비용 문제로 유료화가 논의될 가능성은 있지만, 대형 건설사에서는 비교적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아이파크 단지의 스마트홈 서비스 유료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4년에도 서울 강북·강서구와 경기 김포시 등 수도권을 비롯해 전북 전주 등 전국 일부 아이파크 단지에서 입주 3~5년 차를 전후해 스마트홈 서비스가 중단된 사례가 있었다. 당시에는 서비스 재개를 위해 이용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주민 반발이 일어 유료 전환을 하지 않는 것으로 물러섰다.

HDC랩스의 최대주주는 지주사 HDC로 지분 39.99%를 보유하고 있다. HDC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33.68%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이며 정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엠엔큐투자파트너스도 6.41%를 갖고 있다. 정 회장 개인도 HDC랩스 지분 18.32%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3.88%, 장남 정준선 카이스트 교수는 0.50%를 각각 보유 중이다.

이와 관련, HDC현대산업개발은 서비스 전면 중단이나 일방적 유료화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HDC랩스가 계속 운영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서버 유지 보수 비용에 관한 안내일 뿐 유료로 전환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관리사무소에 자체 운영 시 관리 방안 등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정경구, 조태제(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5명 / 사외이사 3명
최근 공시
[2026.02.27]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6.02.25] 현금ㆍ현물배당을위한주주명부폐쇄(기준일)결정

대표이사
김성은
이사구성
이사 3명 / 사외이사 1명
최근 공시
[2026.02.26]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6.02.24] [기재정정]주주총회소집공고

대표이사
정몽규, 김회언 (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5명 / 사외이사 3명
최근 공시
[2026.02.26]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대표회사용)]
[2026.02.25] 현금ㆍ현물배당을위한주주명부폐쇄(기준일)결정(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