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이 11일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에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하고 정관 변경과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2인 선임 등을 포함한 주주제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얼라인은 에이플러스에셋의 지분 18.0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얼라인은 에이플러스에셋이 우량 법인보험대리점(GA)임에도 저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달 초 기준 에이플러스에셋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8배로, 동종 상장사와 해외 GA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저평가 원인으로는 본업 외 자산 투자와 저수익 자회사 보유에 따른 자본 분산을 들었다. 향후 수수료 제도 개편 등으로 GA 시장 재편이 예상되는 만큼 본업 중심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보유 자산도 문제로 지적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이 상장주식 등 변동성이 큰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경영 리스크와 자본효율을 떨어뜨린다고 봤다. 또 일부 자회사 수익성이 낮아 연결 기준 수익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매각 등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저수익성 자회사 지분가치는 합산 약 1180억 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얼라인은 이사회에 △조속한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발표 △비핵심 금융자산 처분 △저수익 자회사 매각 △본업 투자 및 중소형 GA 인수 △이사회 독립성 강화 △IR 및 주주 소통 확대 △성과연동 보상체계 개편 등을 요구했다. 오는 3월 11일까지 공개 답변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놓으라고 요청했다.
주주제안 안건에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독립이사 중심의 평가보상위원회 설치, 감사위원 분리선임 인원 확대,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2인 선임 등이 포함됐다. 후보로는 보험·GA 업계 경력을 가진 허금주(전 교보생명보험 전무), 팽용운(전 신한라이프생명보험 GA사업단장) 후보를 추천했다. 이사 보수한도 안건도 분리 상정해 경영진 보수를 성과와 연동하는 구조로 바꾸도록 요구했다.
얼라인은 이번 주주총회가 주주제안이 있는 만큼 주총 소집 공고도 충분한 기간을 두고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의 대응과 주총 표 대결 여부에 따라 지배구조 개편과 자본배치 전략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주주제안은 비공개 서한과 대면 미팅 이후에도 회사 측 답변이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공개 캠페인으로 전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