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2028년 ‘자율화 네트워크’ 구축 목표…AI로 고객 체감 품질 확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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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이 1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율화 네트워크'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디지털 트윈 기반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 운영 전반을 자율화하는 ‘자율 운영 네트워크(Autonomous Network)’ 전략을 본격화한다. 장애 대응부터 과부하 제어, 품질 최적화에 AI를 적용해 이르면 2028년 ‘자율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10일 LG유플러스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율 운영 네트워크의 상용망 적용 사례와 주요 성과, 향후 로드맵을 공개했다. 반복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이 대신하는 ‘자동화’와 AI가 판단을 보조하는 ‘지능화’를 넘어 AI가 스스로 분석·판단해 조치까지 수행하는 ‘자율화’ 단계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인력 의존적인 네트워크 운영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권준혁 네트워크부문장은 “2030년에는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IoT 기기가 300억개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이를 고려할 때 통신사업자가 네트워크 운영 방식에 AI를 도입하는 것은 필수 불가결한 과제”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18년부터 네트워크 자동화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재 약 290대의 로봇이 24시간 내내 반복 업무를 수행 중이며 현업 개발자들이 직접 자동화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2021년에는 머신러닝·딥러닝 기반 AI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했고 2025년부터는 자율적 판단과 실행이 가능한 AI 에이전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장애 대응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AI가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영향 범위와 조치 방안을 판단해 원격 처리나 현장 출동 요청까지 수행한다. 이를 통해 장애 조치 시간을 단축하고 고객 체감 불편을 줄였다. 서비스 품질 관리에서도 AI 에이전트가 다수의 데이터를 학습해 미세한 품질 저하와 문제 구간을 탐지한다.

5G 무선 품질 관리에는 디지털 트윈 기반 AI 운영 체계를 적용했다. 가상 환경에서 무선 신호 상태와 트래픽 변화를 분석해 실제 네트워크 설정에 반영함으로써 트래픽 집중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통화 품질과 데이터 속도를 유지한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현장에서도 AI가 다수의 기지국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과부하를 제어한다.

다양한 통신 설비가 배치된 국사 운영에는 AI 자율주행 로봇을 시범 배치해 자동화 실증을 진행 중이다. LG AI연구원의 AI ‘엑사원(EXAONE)’을 활용한 AI 자율주행 로봇 ‘U-BOT’은 국사 내부를 이동하며 장비 상태와 온도, 주변 환경 정보를 수집해 디지털 트윈 모델에 반영한다. 박성우 네트워크AX그룹장은 “국사 작업 시 위험 요소는 배터리”라며 “무인으로 운영되는 국사에 로봇이 상주한다면 내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전국 5000여개의 국사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상헌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로봇 하드웨어는 LG전자의 자회사인 베어로보틱스와 협력해서 개발했다”며 “로봇의 현장 안정성이 확보되면 차기 모델로의 진화를 비롯해 더 많은 국사에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자율 운영 네트워크 핵심 플랫폼 ‘에이아이온(Artificial Intelligence Orchestration Nexus)’ 도입 이후 모바일 고객 품질 불만 접수 건수는 70%, 홈 고객 품질 불만 접수 건수는 56% 감소했다. AI 기반 자율 운영 네트워크가 고객 체감 품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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