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온디바이스 AI로 생활 밀착 전략
애플, 시리 전면 개편…제미나이 결합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승부처는 인공지능(AI) 사용자 경험이다.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과 애플의 아이폰18이 AI를 전면에 내세워 차세대 플래그십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열고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한다.
갤럭시 S26 시리즈의 핵심 전략 중 하나는 ‘온디바이스 AI’다. 일부 모델에 탑재될 엑시노스 2600 칩셋은 AI 연산을 기기 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음성 비서 빅스비도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서비스로의 개편이 논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명령어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AI 비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외부 생성형 AI 모델과의 결합 가능성도 거론된다.
갤럭시 AI 기능은 전작에서 선보인 '서클 투 서치', 실시간 통역, 요약 등의 기능을 중심으로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개인화 추천이나 정보 정리 중심의 사용자 경험(UX) 기능이 추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갤럭시 S26 울트라 모델에 적용될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자체 픽셀 제어 기술을 통해 측면에서 화면이 흐릿하게 보이도록 조절하는 기능이다.
애플도 생성형 AI 중심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핵심은 음성 비서 시리(Siri)의 대대적인 개편이다. 애플은 iOS 27에서 시리를 AI 기반의 대화형 챗봇으로 전환하고, 텍스트와 음성을 오가며 맥락을 이해하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애플은 자체 AI 모델뿐 아니라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병행 적용한다. 양사는 1월 공동 성명을 통해 차세대 애플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글 제미나이 및 클라우드 기술 기반으로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리와 애플 인텔리전스 등 AI 서비스는 iOS 26.4 이후부터 제미나이 기반으로 동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8 프로 모델에는 TSMC 2나노 공정 기반의 A20 프로 칩이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3나노 칩 대비 연산 속도는 최대 15% 빨라지고 전력 소모는 최대 30%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두 제품 모두 출고가 변동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전작 대비 10만~15만원가량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한 반면, 아이폰18 프로는 인상 가능성과 함께 가격을 동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제미나이가 챗GPT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는 만큼, 애플이 이를 본격 도입하면 삼성과의 AI 스마트폰 기술 격차도 점차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