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메모리 동시 폭발…삼성전자 영업이익 170조원, 세계 6위 보인다

기사 듣기
00:00 / 00:00

▲삼성전자 평택 나노시티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글로벌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 규모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메모리 업황 회복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실적 반등을 넘어 구조적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약 170조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는 엔비디아, 사우디아람코, 구글(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여섯 번째 규모다.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이익 순위에서도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메모리 사업이다.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며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올해 D램 가격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하고 낸드 역시 큰 폭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면서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이 전사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특히 AI 서버 확산으로 고용량 서버 D램과 고성능 낸드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익 구조가 과거 대비 크게 개선되는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제품이 내년까지 사실상 완판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 증가가 제한된 상황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최소 2027년까지 실적 가시성이 확보됐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장기 공급계약(LTA)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차세대 제품 효과도 실적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HBM4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비중이 확대되고 eSSD 중심의 낸드 가격 인상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AI 추론 시장 확대에 따라 저장장치가 단순 데이터 보관을 넘어 연산 성능을 보조하는 역할로 전환되면서 메모리의 부가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비메모리 부문 역시 변수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은 그동안 실적 부담 요인이었지만 공정 수율 개선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점유율 확대를 바탕으로 적자 폭 축소 이후 흑자 전환 가능성이 거론된다. 비메모리 사업의 손익 구조 개선은 삼성전자 실적 변동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메모리 업황 회복과 비메모리 턴어라운드가 동시에 진행될 경우 삼성전자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공급 확대가 제한된 상황에서 AI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과거 사이클과 다른 실적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실적 가시성이 높아진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대표이사
전영현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6명
최근 공시
[2026.02.27]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6.02.27]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