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최근의 주가 상승과 견조한 실적의 배경으로 ‘강한 실행력’을 꼽으며 향후 5년간 국내외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중장기 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무뇨스 사장은 10일 임직원에게 보낸 ‘2026년 우리의 목표와 방향’ 메시지에서 “최근의 주가 상승은 CES에서 제시한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비전뿐 아니라 강한 실행력과 꾸준한 성과라는 견고한 실행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해 관세와 규제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매출 186조3000억원, 글로벌 판매 414만 대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5년간 국내에 역대 최대 규모인 125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북미에도 약 260억달러(약 35조원)를 투입해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15.3%로 수익성을 견인했고 인도 시장 전기차 판매는 750% 이상 성장했다”며 “이러한 성과는 전 권역이 유연하게 대응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미래 전략의 핵심축으로는 하이브리드와 전동화 다변화를 제시했다. 무뇨스 사장은 “2030년 글로벌 판매 555만 대 목표 달성을 위해 하이브리드 차량 라인업을 18개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론칭과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출시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조직 문화 측면에서는 현대차 특유의 실행 방식인 ‘PM²’를 전면에 내세웠다. PM²는 ‘빨리빨리(Ppalli-Ppalli)’와 ‘미리미리(Mirri-Mirri)’의 앞글자를 딴 개념으로 빠른 판단과 사전 준비를 통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방식을 뜻한다. 무뇨스 사장은 “PM²는 우리의 방식”이라며 “2025년 성과를 이뤄낸 것처럼 2030 전략 역시 같은 방식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숫자 뒤에는 연구소와 생산 공장, 판매 현장 등 구성원의 헌신이 담겨 있다”며 “우리가 이뤄낸 성과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2026년을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