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 종목 80%가 상승
환율은 비교적 안정 유지

도이 마사쓰구 SBI증권 집행 임원은 “매매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지연될 정도였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뜨거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정책 연속성에 대한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한 결과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방위, 조선 등 17개 전략 분야로 규정된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닛세이기초연구소의 이데 신고 수석 주식 전략가는 “방위 관련 종목뿐만 아니라 소비세 인하 기대가 반영되며 식품주 등에도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는 전체 종목의 80% 가까이가 상승했다. 전반적인 증시 강세 속에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도 잇따랐다. 도요타자동차는 장중 5.82% 상승하며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고, 가와사키중공업은 한때 17.95% 급등해 3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도 3주 만에 최고치를 찍는 장면이 나왔다.
영국 자산운용사 W1M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스테판 라인발트는 “강력한 정권 기반을 확보한 다카이치 정권의 압승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이나 아베 신조 정권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자민당이 단독으로 296석을 확보했던 2005년에는 선거 이후 120거래일 동안 닛케이 지수가 26% 상승했고, 2012년 정권 교체 때도 34% 올랐다. JP모건체이스는 닛케이지수가 연말 6만1000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목할만한 것은 자민당의 공격적인 돈 풀기 정책 전망을 반영해 크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던 환율이 비교적 안정을 유지했다는 점이다.
엔·달러 환율은 오전 장중 157엔대 후반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엔저 흐름이 진정되며 156엔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과거 일본 당국이 시장 개입에 나섰던 160엔 선에서 멀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자민당의 압도적 다수당 지위가 정책 명확성을 확보하고 최악의 재정 시나리오 발생 위험을 줄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