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관망세 지속에도 상승세 유지
홍콩 증시, 방어주 위주 '매수세' 효과

9일 아시아 증시는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총선 압승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미 기술주 반등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주말 사이 총선에서 일본 여당이 승리하면서 다카이치 총리가 추진하는 ‘강한 일본 리빌딩’ 정책이 야당의 견제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재정 확대를 비롯해 세제 혜택 등을 기대 중이다.
직전 거래일 미국 기술주가 상승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AI 서버나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증거가 잇따라 쏟아지는 한편, 대만의 TSMC와 일본 도쿄일렉트론 같은 반도체 장비사의 주문량 증가 기대감도 상승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지수(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2110.26엔(3.89%) 오른 5만6363.94엔으로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토픽스도 전 거래일 대비 84.57포인트(2.29%) 오른 3783.57에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도 전날보다 75.46포인트(1.63%) 상승 마감했다. 종가는 4719.06에 달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57.51포인트(1.41%) 상승해 4123.09에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1.70포인트(1.96%) 올라 3만2404.62에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5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446.11포인트(1.68%) 올라 2만7005.07에 막바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집권 여당의 총선 승리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덜어냈다. 자동차 등 일부 수출주의 하방 경직성 확보가 관건으로 떠올랐고, 엔화 약세에 대한 기대감도 수출 종목의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미국 기술주 약세 여파로 소프트뱅크 그룹 등 대형 기술주 중심의 투매가 발생했으나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중국 본토 증시는 부동산 섹터 부진 지속 및 소비 심리 회복 지연에 따른 관망세가 지속했다. 반면 상반기 기술 및 소재 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 기대감이 이를 상쇄하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증시의 장기적 매력은 유효하며, 조정 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홍콩 항셍지수 역시 중국 서비스업 지표 호조 및 정책 기대감으로 인해 기술주 약세 속에서도 1%대 반등에 성공했다. 삭소(Saxo) 뱅크는 이날 홍콩 증시와 관련해 “중국 본토 정책 회의를 앞두고 방어주 위주의 매수세가 홍콩 증시를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4.10%와 4.33%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