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를 앞두고 자동차사고와 인적 피해가 평상시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귀성 전 자동차보험 가입 내용과 특약을 반드시 점검하고, 사고 발생 시 대응요령을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9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에는 귀성길 정체와 장거리 운전, 블랙아이스 등으로 자동차사고가 평상시보다 많이 발생했다. 특히 가족 등 동승자가 많아 인적 피해 증가 폭이 사고 건수보다 더 크게 나타났으며, 무면허·음주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 사고도 평상시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2023년~2025년) 사고 통계 기준 설 연휴 전날 사고 건수는 일평균 1만3233건으로 평상시 대비 23.1% 증가했다. 같은 날 경상 피해자는 5973명, 중상 피해자는 386명으로 각각 33.3%, 34.0% 늘었다. 중상 피해자는 설 연휴 전전날에도 평상시보다 9.6%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음주·무면허운전 사고도 귀성 직전 급증했다. 설 연휴 전전날 음주운전 사고는 일평균 72건으로 평상시보다 24.1% 증가했고, 피해자 수도 15.8% 늘었다. 무면허운전 사고는 설 연휴 전전날과 전날 각각 50.0%, 40.9% 증가했으며, 피해자 수도 평상시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과 보험업계는 귀성 전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 활용을 권고했다. 보험회사들은 타이어 공기압, 배터리, 브레이크, 오일류 점검 등 차량 안전점검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서비스 일시와 장소는 보험회사별로 상이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장거리 이동 시 교대 운전을 계획하고 있다면 운전자 범위 확인도 필수다. 운전자 범위를 한정한 경우 해당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가족이나 친척이 운전하다 사고가 발생하면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이 경우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이나 ‘다른 자동차 운전’ 특약 가입을 통해 대비할 수 있다. 특약은 가입일 24시(자정)부터 보장이 개시되는 만큼 출발 전날까지 가입해야 한다.
귀성 중 긴급상황이 발생한 경우에는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을 활용할 수 있다. 긴급견인,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수리·교체, 잠금장치 해제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설 연휴 기간에는 긴급·현장출동 인력이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무면허·음주운전의 위험성도 재차 강조했다. 무면허·음주운전 사고 발생 시 형사처벌은 물론 보험료 할증과 거액의 사고부담금이 부과된다. 음주운전 횟수에 따라 보험료는 10~20% 할증되며, 무면허운전 시 보험료는 20% 할증된다. 대인·대물 사고부담금은 각각 최대 2억8000만 원과 7000만 원에 달한다.
고속도로 사고 발생 시에는 ‘긴급대피알림 서비스’를 통해 2차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보험개발원이 자동차보험 가입 정보를 활용해 대피 안내 문자나 음성 안내를 제공하며, 앱 설치나 특정 링크 클릭을 요구하지 않는다. 사고 발생 시에는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교통사고 처리요령에 따라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
금감원은 “안전한 귀성길을 무상점검 및 특약 상품으로 대비하고, 사고 발생 시에는 처리요령 등에 따라 침착하게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