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시장 한파에 슈퍼볼 광고 고작 ‘2분’…“허리띠 졸라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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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내는 기업 GM 등 세 곳뿐
14년 전 슈퍼볼 광고서 車 비중 40%
현재는 7% 그쳐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 전광판에 슈퍼볼 경기를 치르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시애틀 시호크스의 로고가 보인다. (샌타클래라(미국)/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주 열리는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 내셔널풋볼리그(NFL) 슈퍼볼에선 자동차 광고를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8일 열리는 슈퍼볼에 광고를 내보낼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은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자동차, 폭스바겐 등 세 곳뿐이다. 이들의 전체 광고 시간은 약 2분이다.

2012년만 해도 슈퍼볼 광고 시간 중 자동차 광고가 차지한 비중은 40%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7%까지 하락했고 올해도 비슷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자동차 산업의 불안정성과 관련 있다고 CNBC는 짚었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공급망 문제가 시작됐고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와 전기차 시장에서의 투자 축소 등으로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면서 악화했다. 게다가 슈퍼볼 광고는 30초당 평균 800만달러(약 117억원)라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 기업들에 부담이다.

광고 데이터 업체 아이스팟의 션 뮬러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예산을 줄이는 게 분명하다”며 “이건 광고에 반영되고 있고 슈퍼볼은 모든 상황을 가늠할 좋은 지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자동차 기업으로 유일하게 슈퍼볼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광고를 냈던 스텔란티스의 올리비에 프랑수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우린 자금과 창의력을 투입해 1년 동안 꾸준히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슈퍼볼이 열리는) 2월에 정점을 찍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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