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고도규제 묶였던 미아동 일대, 2670가구 재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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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개최 결과

▲강북구 미아동 791-2882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 조감도. (서울시)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규제로 개발이 막혀 있던 강북구 미아동 791-2882번지 일대가 평균 높이 45m 범위에서 최고 25층 재개발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미아동 791-2882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대상지는 삼양사거리역과 솔샘역 더블 역세권에 위치했지만, 20m(완화 시 28m) 고도제한과 57m에 달하는 고저차 등 지형 여건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지연돼 왔다. 과거 ‘소나무 협동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등 도시재생사업이 시행됐으나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북한산 경관 가치를 보호하면서 역세권 입지를 반영한 합리적 높이·경관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계획안은 대상지에서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2개 통경 구간을 확보하고, 북한산 인접부는 중저층(10~15층), 역세권 인접부는 최고 25층으로 층수를 차등 적용한다. 조망점(송중초 앞 교차로~삼양사거리)과 조망가로(삼양로)에서 북한산 방향 통경축을 확보하고, 장대한 입면을 지양하는 등 보행자 관점의 경관 계획을 반영했다. ‘신(新)고도지구 구상’에 따라 최고 28m(9층)까지만 가능했던 높이를 평균 45m(평균 15층) 범위로 적용하고, 사업성 보정계수도 활용해 실현성을 높였다.

급경사지 단차를 고려해 테라스하우스 등 구릉지 순응형 주거유형을 도입하고, 북한산과 이어지는 공원·녹지·외부공간을 유기적으로 배치한다. 경사로로 보행과 차량 소통이 어려웠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고, 인수봉로와 삼양로를 잇는 동·서간 연결도로를 개설해 교통 여건을 개선한다는 구상도 담겼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용적률 249.9%, 공동주택 2670가구(임대 331가구 포함) 공급이 추진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관 보호의 가치는 유지하면서도 유연한 도시규제 적용을 통해 사업 가능한 대안을 찾았다는 점에 의의가 있으며, 이후 건축·교통·교육·환경 등 통합심의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는 등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강남구 대치동 63번지 일대 재건축 사업 위치도. (서울시)

같은 날 서울시는 대치동 대치우성1차·쌍용2차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 했다고 밝혔다.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1차·쌍용2차아파트’는 신속통합기획으로 통합 재건축을 추진해 최고 49층, 1324가구(임대 159가구 포함) 규모로 계획됐다. 두 단지는 1983~1984년 준공된 노후단지로, 개별 추진에서 통합 재건축으로 전환했다. 영동대로변에 공유오피스와 다함께돌봄센터 등 개방시설을 배치하고, 보도형 전면공지를 조성해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대치우성아파트 사거리 부근에는 연면적 약 4,000㎡ 규모 공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용산구 이태원동 ‘청화아파트’에 대한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도 수정가결됐다. 청화아파트는 1982년 준공된 경사지 노후단지에서 최고 21층, 679가구 규모로 재정비한다. 지형을 따라 건물을 배치하고 수직 보행동선과 보행약자 경사로를 설치해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을 확보한다. 보광로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개방형 공동이용시설(다함께돌봄센터 등)을 집중 배치해 가로 활성화를 도모한다. 서울시는 한남동 재정비촉진사업, UN사부지 개발, 용산공원 조성 등 주변 계획과의 연계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동대문구 ‘장안동 134-15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경관심의(안)도 수정가결됐다.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제2종(7층)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1.5)를 적용해 허용용적률을 234%에서 244%로 완화했다. 계획용적률 298%로 최고 36층, 총 1754가구(공공주택 391가구 포함) 공급이 추진된다. 한천로~중랑천을 잇는 동-서 보행흐름을 반영해 소공원·문화공원과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고, 답십리공원~장이소공원~용마산으로 이어지는 통경축 확보도 포함했다.

또 도봉구 쌍문동 ‘쌍문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은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이 수정가결되며 공동주택 1919가구(임대 325가구) 공급이 계획됐다. 쌍문2구역은 2017년 열악한 사업성으로 정비구역이 해제됐던 곳으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제2종에서 제3종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하고 사업성 보정계수(2.0)를 적용해 용적률을 30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최고 층수도 과거 18층에서 39층으로 상향했다. 서울시는 구역 내 존치시설인 ‘함석헌기념관’과 연계한 문화공원 조성, 공공보행통로·보행로 확보를 통한 통학 안전 강화, ‘서울형 키즈카페’ 이용 편의를 위한 공용주차장 주차면 확충 등을 계획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도2차아파트’ 또한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통해 최고 46층, 559가구(공공주택 87가구 포함)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해당 단지는 1989년 준공된 435가구 규모 단지로, 고속터미널역 트리플 역세권과 서리풀공원 인접 입지를 반영했다. 고속터미널역 접근성 강화를 위해 엘리베이터·보행데크와 연결되는 폭 5m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고, 인접한 반포미도1차 재건축 단지와 함께 도로(고무래로)를 4m 확폭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북측 고속터미널 부지 복합개발사업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도록 계획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해 정비사업 통합심의 등 관련 절차의 신속한 추진을 통해 도시 경관 및 노후 공동주택의 주거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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