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코르티나 등 4개 도시 동시 연결…올림픽 역사상 최초 시도

6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다. 이번 개막식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메인 스타디움인 밀라노를 포함해 코르티나담페초, 베로나, 발디피엠메 등 4개 도시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4원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의 핵심 키워드는 '분산 개최'다. 개막식 역시 이 취지를 살려 메인 무대인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과 썰매 종목이 열리는 코르티나, 폐막식 장소인 베로나 아레나, 그리고 발디피엠메를 동시에 비춘다. 도시의 현대적 감성(밀라노)과 알프스의 웅장한 자연(코르티나)이 실시간으로 교차하며, 이번 대회의 주제인 '아르모니아(조화)'를 시각적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물리적 거리를 기술과 예술로 극복하며 인류의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표현하는 것이 이번 개막식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도 무대에 오른다. 그는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며 개막식의 품격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해 오페라와 현대 무용, 디지털 아트가 결합한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20년 만에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이번 동계올림픽은 밀라노(빙상)와 코르티나담페초(설상)를 중심으로 이탈리아 북부 전역에서 펼쳐진다. 두 도시 간 거리가 400km에 달할 정도로 개최 범위가 넓어 '역대 가장 넓은 지역에서 열리는 올림픽'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전 세계 90여 개국, 3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하는 가운데, 이날 개막식은 그 거대한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웅장한 서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