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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최근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국내 금시세 역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99.99% 1kg 현물 가격은 5일 23만544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3.32% 하락한 수치다. 장중에는 24만6000원 대에서 출발해 23만1000원 대까지 밀리며 큰 변동 폭을 나타냈다.
미니금 시장에서도 조정 흐름은 유사했다. 금 99.99% 100g 종목은 23만7630원에 거래를 마쳐 하루 만에 5.21% 하락했다. 최근 급등 과정에서 단기간에 유입됐던 단기 자금이 일부 이탈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거래 자체는 급격히 위축되지 않았다. 5일 하루 동안 KRX 금 1kg 현물 거래대금은 약 3003억원, 미니금(100g) 거래대금도 약 108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시장 유동성은 유지되는 모습이다.
국제 금값 흐름은 큰 낙폭을 보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국제 금 현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오후 기준 전장 대비 1.8% 하락한 온스당 4872달러 선에서 거래됐고 은 현물 가격은 12% 넘게 급락했다. 올해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보다 6.1% 오른 온스당 4935달러로 3일 거래를 끝냈고 4일 오전 8시50분 현재 4965.00달러를 나타냈다. 귀금속 선물 증거금 인상에 따른 마진콜과 포지션 정리가 단기 급락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같은 날 글로벌 증시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0%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 나스닥종합지수는 1.59% 각각 내렸다. 대형 기술주의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부담과 실적 우려가 겹치며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산됐다.
앞서 4일에는 국제 금값이 하루 만에 5% 넘게 반등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극단적인 가격 흐름을 보였다.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 인선 이후 달러화 움직임과 레버리지 자금의 유입·이탈이 맞물리며 국제 귀금속 시장의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국제 가격 급변 속에서도 국내 투자자들의 금 투자 수요는 유지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TIGER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은 5일 기준 1조5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한 달 사이 개인투자자 유입을 중심으로 순자산이 약 50%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