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고환율과 화물기 사업부 매각 등 통합 과정에서의 비용 증가 영향으로 5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3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매출액은 6조1969억원, 영업손실은 3425억원, 당기순손실 13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이 연간 적자를 낸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받은 2020년(-631억원) 이후 5년 만이다. 매출은 6조1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23억원(12.2%) 감소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여객 매출은 전년 대비 768억원 줄어든 4조5696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입국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미주 노선 매출이 줄었으나, 무비자 정책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 노선과 일본 노선 공급 등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화물 매출은 7611억원 감소한 9584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조건 이행을 위해 지난해 8월 1일부로 화물기 사업부를 에어제타에 매각한 영향이다.
영업손실은 일시적 비용 증가에 더해 지난해 환율이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대한항공과의 통합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마일리지 부채 및 정보기술(IT)·기재 투자 증가 등의 일회성 비용과 통상임금 관련 인건비 상승 등이 반영됐다. 또 연중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유와 정비비 등 운항비용도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신규 여객 시장 강화에 주력하고 여객기 하부 공간인 벨리카고 화물 사업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국제 여객이 최초로 1억명을 돌파하는 등 견조한 여객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반기 유럽 밀라노(이탈리아), 부다페스트(헝가리) 등 신규 시장에 진입하는 한편 비수익 노선을 조정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밸리카고의 특장점인 정시성을 활용해 반도체 부품, 바이오 헬스 등 긴급성 화물 수요를 유치하는 한편 글로벌 대형 포워더 고정수요 계약을 확대하고 효율성 제고를 통한 비용 절감 노력 등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