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2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92.80달러(1.95%) 내린 온스당 4652.3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10% 가까이 급락했다가 현재는 전 거래일 대비 약 4.8% 하락한 온스당 약 463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에 11% 넘게 폭락했던 금 선물은 이날 한때 3% 넘게 오르며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매도세가 다시 이어지며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하락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 통화정책의 독립성 약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며 안전자산의 대표 격인 금에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렸다. 하지만 케빈 워시가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지명되며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며 금에 대한 수요도 일부 약화했다.
달러가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에 약세에서 다소 벗어난 점 역시 금값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는 이날 97을 넘어섰다. 지난주까진 95~96 수준을 유지하다가 소폭 상승한 것이다.
존 마이어 SP엔젤 애널리스트는 “금과 은은 현재 롤러코스터를 탄 상황과 같다”면서 “리프트의 꼭대기에 올라가면 하강 국면에 접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급락을 장기적인 하락장의 시작으로 해석하는 것은 이르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쉬 도이치방크 귀금속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금 가격이 하락세를 장기간 이어갈 것이라 분석하기엔 아직 이른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다시 상승하는 쪽에 강하게 배팅하고 있다. 당분간은 변동성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