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콘텐츠 무대에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투자자로 참여한 첫 독립 장편영화가 세계 최대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에서 수상 성과를 거두며 브랜드 스토리텔링 전략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투자자로 참여한 독립 장편영화 ‘베드포드 파크(Bedford Park)’가 제42회 선댄스 영화제 미국 드라마 경쟁(U.S. Dramatic Competition)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 가운데 ‘데뷔장편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선댄스 영화제는 북미 최대 독립영화 축제로 혁신적인 스토리텔링과 신진 창작자를 발굴하는 무대로 평가받는다. 특히 미국 드라마 경쟁 부문은 영화제 최상위 경쟁 섹션 중 하나로 매년 미국 독립영화의 흐름을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베드포드 파크’는 뉴저지를 배경으로 한국계 미국인 가정과 개인의 사랑과 회복을 그린 작품이다. 이민자 가정에서 자라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오드리’가 어머니의 자동차 사고를 계기로 전직 레슬링 선수 ‘일라이’를 만나며 각자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배우 손석구와 최희서의 섬세한 연기가 인물의 내면과 문화적 정체성을 진정성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은 현대차가 단순 후원을 넘어 투자자로 참여한 첫 독립 장편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는 2024년 공개한 단편영화 ‘밤낚시’에 이어 배우 손석구와 두 번째 시네마틱 협업을 이어갔다. 앞선 작품 ‘밤낚시’는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최고 편집상, 칸 국제 광고제 그랑프리 등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현대차와 손석구의 협업이 단편을 넘어 장편으로 확장돼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성과를 거둔 것은 현대차의 콘텐츠 전략이 글로벌 무대에서 실질적 평가를 받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시도가 배우 손석구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창작 역량과 만나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영화가 전하는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가 관객에게 깊은 울림으로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42회 선댄스 영화제는 1월 22일부터 2월 1일까지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렸다. ‘베드포드 파크’는 영화제 기간 중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글로벌 관객에게 처음 공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