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30일 열린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6년 상반기에는 점진적인 회복 흐름이 나타날 수 있겠지만 회복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기저효과와 환율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글로벌 가전 수요는 전년 대비 소폭 역성장하거나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에 대해 “관세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인플레이션 부담과 주택 경기 본격 회복 지연으로 전체 수요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소비의 양극화 경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글로벌사우스 지역에서는 “소폭의 수요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4분기 HS(Home Appliance Solution)사업본부 실적과 관련해 LG전자는 “미국 관세 정책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가전 소비심리 개선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프리미엄과 보급형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과 B2B·구독 사업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기술 발전과 소비자 관심 확대를 바탕으로 AI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된 형태의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며 “B2B, 온라인, 구독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을 가속하고 AI 신제품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판가 반영 등 적극적인 미국 관세 대응과 마케팅 효율화 성과가 있었으나,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실시한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되며 수익성은 악화됐다”고 했다.
LG전자는 제조 원가 개선과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주요 국가의 경기 부양 정책과 금리 인하 가능성 등 긍정적 요인이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환율 불확실성도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해 볼륨존 제품 커버리지를 확대해 시장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글로벌사우스 전략을 강화해 또 다른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2026년에도 매크로 환경을 포함한 다양한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만큼, 정교한 대응 전략과 거래선과의 긴밀한 협업 체제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