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노르딕복합 정상급 선수들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종목에서 배제된 데 항의하기 위해, 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국제대회에서 집단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여자 노르딕복합 선수 아니카 말라친스키는 정상급 여자 선수들이 2026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대회에서 항의 행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30일 오스트리아 제펠트에서 열리는 매스스타트 경기 시작에 앞서 스키 폴을 'X'자 형태로 들어 올려 '예외는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노르딕복합은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결합한 종목으로, 2026 동계올림픽에서도 여자부가 채택되지 않으면서 유일하게 남자부만 열리는 종목이 됐다.
말라친스키는 "여성 선수들이 배제된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며 "우리는 IOC가 요구한 모든 기준을 충족했음에도, 여성 종목을 추가하는 데 따른 질적 가치와 경쟁력이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에서 완전한 성평등이 이뤄지지 않은 채 또 하나의 올림픽 주기를 보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노르딕복합 종목이 남녀 모두 관중 인기 부족과 경쟁 국가 수가 제한적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IOC는 "이 종목은 2026 동계올림픽 이후 전면적인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며 "IOC가 2030년 동계올림픽과 그 이후 대회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국제스키연맹(FIS)과 노르딕복합 관계자 역시 남녀 모두에서 보편성, 인기, 경기력 수준 측면에서 보다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