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탄가스 제조기업 태양이 전방 산업의 위축에 따른 매출액 감소에도 매입 원가 하락과 환율 상승으로 영업이익 20% 넘는 성과를 거뒀다. 수출이 과반인 사업 특성상 고환율과 중국 저가 제품보다 앞선 기술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5일 태양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에서 품질과 안전 관련 기능으로 해외 수출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4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1억 원에서 26억 원으로 21.3% 증가했다.
회사 측은 매입원가 감소와 환율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예수금 이익 전환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태양은 부탄가스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국내 제관 산업이 휴대용 부탄가스용 연료관을 비롯해 에어졸관, 일반관, 식음료관 등으로 구분되는 가운데, 태양은 이 중 연료관과 에어졸관을 핵심 사업 영역으로 삼고 있다. 연료관 부문에서는 휴대용 부탄가스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에어졸관 부문에서는 화장품과 살충제, 생활용품 등을 중심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생산을 통해 대기업 등에 납품하고 있다.
판매 경로를 보면 연료관은 내수의 경우 대리점과 대형 매장, 유통회사를 통해 공급하고 있으며, 수출은 직수출과 로컬수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에어졸 부문은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OEM 납품이 중심이며, 높은 기술 수준과 국제표준화기구(ISO) 검사 기준을 기반으로 불량률 제로를 목표로 한 품질 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3분기 기준 내수와 수출 비중은 각각 47.2%와 52.8%다.
태양의 해외사업부는 썬연료와 알프스, 라이타가스, 가스렌지 등 연료관 제품을 비롯해 브레이크클리너 등 에어졸 제품과 밸브 등 부자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일본과 미국, 대만, 러시아, 동남아, 중남미, 중동 등 전 세계 100여 개국을 대상으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료관 부문에서는 세계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며 글로벌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외 거점 확대도 수출 성장의 핵심 축이다. 태양은 일본과 미국, 중국에 해외 지사를 설립해 현지 영업과 유통망을 강화하며 썬그룹의 글로벌화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13년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는 2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