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신용등급 AA+로 상향…AI 메모리 실적·재무개선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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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실적 반영…순현금 전환 평가
AI 메모리 호조에 재무지표 급개선
연간 공급계약 기반 실적 안정성

(연합뉴스)

SK하이닉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강력한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영업실적과 재무구조가 동시에 개선된 점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SK하이닉스 기업신용등급을 2018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SK하이닉스가 2024년 큰 폭의 실적 반등에 이어 2025년에도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2025년 잠정실적 기준 매출은 97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조2000억 조원으로 101.2% 늘었다.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주도의 AI 서버 투자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HBM 시장을 선점하며 높은 마진을 확보한 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HBM 주요 고객과의 연간 단위 계약에 기반한 선판매-후생산 구조가 실적 변동성을 완화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범용 D램과 낸드 시장의 수급 여건 개선도 실적 회복을 뒷받침했다. 메모리 3사의 제한적인 생산능력이 고부가 AI 메모리 제품에 우선 투입되면서 범용 제품의 공급 부담이 완화됐고, AI 워크로드 증가에 따른 서버 증설 수요가 본격화되며 서버용 D램과 낸드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실적 개선에 따른 현금창출력 확대는 재무안정성 제고로 이어졌다. HBM 대응을 위한 설비 증설과 M15X·용인 팹 건설, 솔리다임 잔여 인수대금 3조1000억 원 지급 등으로 자금 소요가 확대됐음에도 우수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2023년 말 23조6000억 원이던 순차입금은 2024년 말 11조3000억 원으로 감소했고, 2025년 말 잠정 기준으로는 순현금 상태로 전환됐다. 대규모 당기순이익에 따른 자본 확충으로 주요 재무지표 역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기업평가는 2026년 이후에도 HBM 시장 내 주도적 지위를 유지하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이아와 연간 공급계약을 통해 2026년 HBM 공급 물량과 가격을 이미 확정했고, HBM4에서도 과반 이상의 고객 수요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HBM 외에도 추론 AI 확산에 따른 서버 증설 수요 증가로 서버용 일반 D램과 낸드 중심의 수급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전반의 제한적인 증설 여력을 감안할 때 메모리 전반의 공급 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 등으로 전방 정보기술(IT) 수요 둔화 우려가 존재하지만,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높은 평균판매가격(ASP)이 유지되며 부정적 영향은 상당 부분 상쇄될 것으로 봤다.

향후 HBM 설비 투자와 M15X·용인 팹 구축 등으로 2026년 연간 설비투자(CAPEX)가 30조 원 중반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게다가 향후 5년간 총 14조4000억 원 규모의 미국 AI 밸류체인 투자 계획도 발표된 만큼, 한국기업평가는 투자 집행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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