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포장재 기업 한국팩키지가 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기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밀착형 영업을 강화한다. 또 친환경 포장재 시장을 통해 성장을 도모한다.
한국팩키지 관계자는 14일 "동남아 시장은 기존 OEM으로 진행해 한계가 있었으나,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지역 및 직거래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비우유 시장의 매출 확대를 위한 전략도 병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비우유 시장을 중심으로 포장 수요를 확대하고, 대기업 골판지 상자 매출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강화해 물량 확보에 나선다. 해외에서는 신선유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는 동남아 시장을 차세대 성장 거점으로 낙점했다.
기존 OEM 위주였던 동남아 사업 구조를 지역 및 직거래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현지 거래처를 직접 확대하며 판매 구조의 한계를 해소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신흥 해외 시장 확대와 함께 친환경 포장재, 특수 포장재 시장 진입이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한국팩키지는 기존 사업에서 확보한 생산·영업 경험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포장재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경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그린 패키징 시장은 시장 규모는 2024년 303억달러(약 41조원)에서 2032년 462억달러(약 62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5.05%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이 가장 큰 비중(2023년 기준)을 차지하며 글로벌 그린 패키징 시장을 주도했다. 친환경 소비 트렌드 확산과 함께 식품·음료, 생활용품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친환경 포장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 역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그린 패키징 시장 규모는 2032년까지 1110억달러(약 1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목표를 충족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는 동시에,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시장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한국팩키지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원재료 가격 하락 효과에 더해 생산 효율화와 공정 개선을 통한 원가 절감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생산 효율 제고를 중심으로 한 비용 구조 개선이 수익성 회복의 핵심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년 실적에 반영됐던 임금 관련 비용 등 일회성 지출이 줄어든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비경상비용 감소’ 역시 구조적으로 재발 가능성이 낮은 항목들이라는 설명이다. 일회성 비용 부담이 해소되면서 이익 체력이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