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아틀라스’ 이어 ‘24시간 무인공장’ 반대 “판 엎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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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그룹 최고전략회의서 ‘DF247’ 논의
“국내 경제 전반 악순환 연결 우려”

▲CES 2026에서 공개된 (왼쪽부터)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무인공장 'DF247(Dark Factory247)' 추진 계획에 대해 고용 불안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대해 “노사 합의 없이는 단 한 대도 불가”라는 입장을 낸 지 일주일만이다. 노조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계획을 추진할 경우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노조는 29일 소식지를 통해 “최근 사측의 행보를 보면 로봇 투입이 가능한 해외 공장으로 물량을 우선 이전한 뒤, 국내 공장은 유휴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며 “남은 국내 물량으로 생산 퍼즐을 맞춘 뒤 마지막 단계에서 자동화가 극대화된 신공장이 들어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조는 특히 현대차그룹의 최고 전략 회의인 글로벌리더스포럼(GLF)에서 ‘무인공장’ 프로젝트가 논의됐다고 언급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는 “사측은 생산현장에서 사람을 배제하고, 오로지 인공지능(AI) 기반 로봇만으로 운영할 수 있는 꿈의 공장을 구현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DF247’은 불도 켜지 않고 24시간 7일 쉬지 않고 가동되는 어둠의 공장을 의미한다.

노조는 또 “인간이 만든 로봇이 다시 로봇을 만들어 결국 모든 일자리를 대체하는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소비와 공급의 균형이 무너지고, 국내 경제 전반의 악순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로봇 도입에 반대하는 노조의 입장을 ‘이기주의’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대안 없이 추진되는 로봇 도입과 물량 이전에 대해 아무런 문제 제기도 하지 말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앞서 노조는 22일 소식지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해외 공장 도입 가능성을 거론하며 “노사 합의 없이는 단 한 대의 로봇도 생산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에서 인건비 절감을 목적으로 한 인공지능 로봇 투입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노사 합의 없는 도입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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