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 자금 수요에 단기물 약세, 국고1년물 11개월만 최고
3년물 3.0%대 수준, FOMC 결과 및 외인 움직임 주시하며 박스권 흐름 예상

채권시장이 사흘연속 강세를 이어갔다(금리 하락, 국고3년물 기준). 다만, 찔끔 강세에 그쳤다.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가 훈풍으로 작용했지만, 연일 랠리를 펼치는 주식시장과 크레딧 매물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단기물은 약세를 지속했다. 국고1년물의 경우 11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월말 단기자금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3.7원(1.64%) 급락한 1422.5원을 기록해 3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85.96포인트(1.69%) 급등한 5170.81을 기록해 종가기준 오천피 돌파 하룻만에 5100포인트까지 뚫었다. 코스닥도 50.93포인트(4.70%) 폭등한 1133.52로 2000년 8월28일(1156.8) 이후 25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도 장중 국채선물을 매수했지만, 종가 무렵 매도로 돌아선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28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1년물은 2.5bp 상승한 2.67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13일(2.672%) 이후 11개월만에 최고치다. 통안2년물도 0.3bp 오른 2.94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국고3년물은 2.7bp 하락한 3.067%를, 국고10년물은 1.2bp 떨어진 3.536%를 보였다. 국고30년물 또한 0.6bp 내린 3.437%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56.7bp로 좁혀졌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 금리차는 1.5bp 확대된 45.1bp를 보였다. 이는 사흘만에 확대세다. 다만 21일 46.4bp로 7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한 후 방향성없이 확대와 축소를 반복하는 분위기다.

외국인은 3선과 10선을 동반 매도했다. 3선에서는 1510계약을 순매도해 12거래일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는 2021년 9월8일부터 10월18일까지 기록한 24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4년3개월만에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10선에서는 139계약을 순매도해 사흘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은행은 3선에서 1319계약을 순매수해 6거래일만에 매수전환했고, 금융투자는 10선에서 1768계약을 순매수해 사흘만에 매수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달러화 하락으로 인해 강세 출발한 채권시장은 주식 개장과 함께 외인 선물매도로 잠시 하락전환하기도 했다. 다만 원화강세 분위기가 강해짐에 따라 금리도 하향 안정화하는 하루였다. 장중엔 외인 역시 현선물 매수에 가담하면서 시장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단기쪽은 금리 하락이 상당히 제한되면서 선물 저평만 줄어든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음 금통위까지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다. 주식은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는 분위기라 금리 하락이 추세로 이어질지는 좀 의문이다. 외국인 역시 종가에 선물매도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리가 소폭 내려온 정도의 박스권 대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오늘밤 예정된 FOMC에서 연준 스탠스를 확인할 필요는 있겠다. 이에 따른 미국채 움직임도 주목해야할 것 같다. 금리가 3일간 하락하며 3년물이 3.0%에 근접했다. 박스권 장세는 좀 더 이어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