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태우고 곳간 연 게임사…성장 정체에 주주친화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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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시장, 고성장기서 성숙기로 접어들어…新생존전략

네오위즈, 매년 영업이익 20% 환원
컴투스, 자사주 소각·경영진 매입
주주친화 정책, 기업 가치 높이기 전략

▲자사주 소각 (챗GPT)

국내 게임 산업이 고성장 시대를 지나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게입업계가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게임 시장이 신작 개발 소식이나 글로벌 시장 확장으로 주가를 견인하던 시대를 지난 만큼 단순한 단기 부양책이 아닌 산업 구조적 변화에 대응한 생존 전략을 꺼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3년간(2025~2027년 사업연도) 실적 변동과 관계없이 연간 최소 100억 원의 주주환원을 보장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100억 원 중 50억 원은 자사주 소각으로 나머지 50억 원은 현금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만약 영업이익의 20%가 100억 원을 넘어설 경우 초과 재원 전체를 소각과 배당 중 주주 이익을 높이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번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올 3월 주주총회 이후부터 배당금을 지급한다.

컴투스도 임원진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주주친화 정책에 힘을 보탰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3억 원 규모의 자사주 1만100주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남 대표는 컴투스 주식 1만2500주를 보유하게 됐다. 남 대표 외에도 컴투스 임원진 6명은 총 3100주를 취득했다.

이에 앞서 컴투스는 이달 발행주식의 5.1%인 64만 6442주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소각 금액은 평균 취득 단가 기준 581억5000만 원이다. 이번 조치로 컴투스의 발행주식수는 1209만1313주로 줄어들었다.

엠게임은 작년 12월 현금배당, 자사주 소각, 자사주 배부를 동시에 추진하기도 했다. 엠게임은 주당 222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자기주식 34만1303주를 전량 소각했다. 소각 규모는 전체 발행주식수의 약 1.7% 수준이다. 또 임직원에 대한 장기 보상 차원에서 약 60만 주(4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배부했다.

게임업계가 주주친화 랠리에 나선 건 업계의 산업 구조 침체기를 반영한 생존 전략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게임업계는 성장이 정체되며 부진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74.4%였던 전체 게임이용률이 작년 50.2%로 급감한 것은 게임 시장 침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업계는 과거 게임시장이 공격적인 신작 투자와 외형 확장에만 집중하던 고성장기였다면 이제는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관리에 집중해야 하는 산업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신작 흥행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무분별한 신규 투자보다 탄탄한 캐시카우(수익창출원)를 바탕으로 확보한 현금을 주주와 나누는 것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주환원이 단기 주가 부양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의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려면 실적 회복이 관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글로벌 IP 확보 등 본질적인 경쟁력 강화가 병행되지 않으면 고육지책으로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신작 흥행에만 기대지 않고 주주 가치를 경영의 중심에 두겠다는 체질 개선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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