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5원 가까이 급락(원화가치 상승)하며 1430원대로 직행했다. 엔케리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에 엔화가 강세를 보인데다, 밤사이 미국 지표 부진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언급이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미국에서는 미네소타주 이민단속 총격사건으로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미 콘퍼런스보드(CB)는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4.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4년 5월 이후 최저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달러지수 하락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혀 달러약세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95.7 수준까지 급락해 2022년 2월 이후 3년11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역외환율도 급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427.2/1427.6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7.15원 내렸다.
외환시장의 한 참여자는 “엔케리청산 이슈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에도 엔화에 연동했다. 여기에 미국 지표가 좋지 않아 이번 FOMC가 비둘기파적이지 않을까 하는 인식도 있다. 트럼프 언급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FOMC 경계감이 있어 1430원대에서 지지될 듯 하다. 다른 통화들도 달러약세를 되돌림하는 양상이다. 오늘은 현 레벨에서 왔다갔다 할 듯 싶다”고 예측했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0.43엔(0.28%) 상승한 152.61엔을, 유로·달러는 0.0025달러(0.21%) 떨어지 1.2013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71위안(0.10%) 상승한 6.9394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73.50포인트(1.45%) 급등한 5158.35를, 코스닥은 17.61포인트(1.63%) 급상승해 1100.20을 기록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각각 2164억6600만원, 282억9700만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