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통위, 졸속 매각 불허하라”⋯SK스토아 노조, 창사 이래 첫 총파업[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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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 100% 파업 결의, 집회 나서
라포랩스, 부실한 재무 상태 지적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불허 요청
향후 릴레이 시위 등 강력 투쟁 예고

▲SK브로드밴드노동조합 SK스토어지부가 27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매각 불허를 촉구하는 의견서와 서명부를 전달하는 모습이다. (황민주 기자 minchu@)

SK브로드밴드노동조합 SK스토아지부(SK스토아 노조)가 27일 오후 과천정부종합청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앞에서 창사 이래 첫 총파업 집회를 열고 ‘라포랩스’로의 매각 반대를 강력히 주장했다.

SK스토아 노조는 인수 예정 기업 라포랩스의 부실한 재무 상태를 지적하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불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조합원들은 100%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하고 칼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이날 현장에 일제히 모였다.

윤세홍 SK브로드밴드노조 위원장과 김대홍 SK스토아 노조 지부장을 비롯해 SK하이닉스, 11번가 등 SK그룹 계열사 노조 대표들이 연대해 힘을 보탰다. 이들은 “이번 매각이 SK그룹의 단순한 계열사 줄이기 차원에서 진행된 졸속 추진”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무엇보다 SK스토아 노조는 인수 주체인 라포랩스의 경영 능력을 문제 삼았다. 라포랩스가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한 적자 기업이라는 점을 꼬집었다. 또한 인수 대금의 상당 부분을 외부 투자와 차입에 의존하고 있어 SK스토아의 향후 재무 건전성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대홍 지부장은 이번 매각에 대해 “제2의 티메프 사태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과 소비자 피해를 경고했다.

윤세홍 위원장은 “SK스토아가 졸속으로 매각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방미통위는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라포랩스로의 매각을 불허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SK텔레콤으로 하여금 책임경영과 방송 공공성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SK스토아의 차기 재심사가 예정된 2033년까지 SK텔레콤이 대주주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SK스토아 사측과 노조는 라포랩스 매각 이후에도 ‘고용안정 합의서’는 체결된 상태다. 그러나 노조는 이것이 매각 찬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대홍 지부장은 “고용안정 합의서는 라포랩스로 확정된 이후 불안감 때문에 조합원의 고용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매각 동의 조건은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SK스토아 노조는 이날 방미통위에 매각 불허를 촉구하는 의견서 및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들은 매각 불허 결정이 나올 때까지 매일 아침과 점심시간에 릴레이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윤 위원장은 “오늘의 총파업을 시작으로 고객을 지키고 협력사를 지키고 회사와 조합원을 지키는 강고한 투쟁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과천정부종합청사 방송통신미디어위원회 앞에서 진행된 SK스토아 최다액출자자 변경 불허 촉구 기자회견의 모습이다. (황민주 기자 min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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