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이 한국을 경유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승 시간 안에 음식과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는 'K컬처 환승투어'를 선보인다. 외국인 고객 유치를 둘러싼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환승 외국인까지 포섭해 미래 잠재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 트렌드에 맞춰 짧은 시간 안에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7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환승투어는 현대백화점·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방문의해위원회·팔도 등 4자 협력으로 진행된다. 인천공항공사가 운영 주체인 환승투어 코스에 유통업체가 함께 협력해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리테일 경험을 인상적으로 남기고, 또 미래 재방문도 유도할 수 있도록 쇼핑과 미식을 핵심 테마로 투어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K컬처 환승투어는 매주 목·금·토요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더현대 서울에서 약 4시간을 머문 뒤 공항으로 돌아가는 코스다. 고객들은 6층 문화센터에서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한식 쿠킹클래스에 참여해 궁중 떡볶이, 불고기 김밥, 버섯 잡채 등 한국을 대표하는 메뉴를 직접 만들 수 있다.

앞서 22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더현대 서울을 찾아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한식 쿠킹클래스에 참여한 바 있다.
최 장관은 "많은 외국인으로 붐비는 현장을 보니 전년도에 역대 최다 외래 관광객을 달성한 사실이 다시금 실감 난다"라며 "K컬처를 기반으로 한 참신하고 다채로운 행사에 따뜻하고 세심한 환대를 더해 더욱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고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K컬처 환승투어 운영을 시작했던 지난주 40명 선착순 모집이 사전 예약 단계에서 모두 조기 마감됐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K컬처 환승투어를 통해 더현대 서울을 글로벌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투어 참가 고객에게는 볼펜, 엽서, 리유저블백 등 더현대 서울 굿즈 세트를 제공한다. 외국인 전용 멤버십 'H포인트 글로벌' 가입 고객에게는 사은품 혜택도 마련했다.
또한 H포인트 글로벌을 통해 △식당 예약 △통번역 △모바일 택스 리펀드 등 외국인 고객 맞춤형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귀국 이후에도 이색 팝업 등 쇼핑 콘텐츠를 지속해서 접할 수 있도록 상시 마케팅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3월에는 더현대 서울 6층에 K뷰티와 K패션을 소개하는 팝업 공간 라이브 서울(Live Seoul)을 선보인다. 퍼스널 컬러 분석 기반 K뷰티 추천과 커스텀 티셔츠 제작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여름 시즌에는 바캉스 콘셉트의 환승투어 추가 운영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의 관심사와 체류 패턴에 맞춘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