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규 원전 건설 환영…민주당 탈원전 기조 스스로 인정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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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전력 수요 앞에 기저전력 필요성 인정 현실적 판단”
“과거 ‘미친 짓·시한폭탄’ 발언은 산업·투자 혼란 초래”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6일 이재명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공식 발표한 것과 관련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인정하고 기저전력 확보 필요성을 받아들인 것은 현실을 직시한 판단”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를 2037~2038년 준공 목표로 추진하겠다는 발표는 AI·반도체 산업으로 인한 전력 수요 폭증을 감안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이번 결정이 의미하는 바는 분명하다”며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이 유지해 온 탈원전 기조가 잘못됐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거론하며 “2014년 ‘원전은 미친 짓’, 2017년 ‘안전한 원전은 없다’, 2020년 ‘탈원전은 가야 할 길’, 2022년 대선 당시 ‘새로 계획해 짓지 않는다’고 했고, 불과 5개월 전에는 ‘원전 지을 데가 없다’고까지 말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랬던 정부가 오늘 ‘이념적으로 닫혀 있는 것은 옳지 않겠다’며 신규 원전 3기 건설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책 전환 자체를 문제 삼지는 않았다. 그는 “생각이 바뀐 것을 탓하려는 게 아니라, 오히려 현실을 인정하고 방향을 튼 것은 용기 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과거 ‘미친 짓’, ‘시한폭탄’ 같은 표현들이 지난 수년간 원전 산업 생태계와 투자 시장에 적지 않은 혼란을 준 것도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에너지 정책은 10년, 20년을 내다보는 장기 투자”라며 “앞으로는 시장이 오해하지 않도록 일관된 메시지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신규 원전 건설과 함께 동해안-수도권 HVDC 송전망 구축까지 이어져 대한민국 에너지 인프라의 새로운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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