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발언+국민연금 영향도 지속
다음주도 하락세 이어갈 듯..월말 네고 vs 일본 재정 이슈 속 1455~1475원 등락 예상
원·달러 환율이 사흘연속 하락하며 2주일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원화 강세). 대외적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겼던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간 갈등이 일단락된데다, 국내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실제 코스피는 이틀연속 5000피를 넘나들면서 사상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도 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21일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1400원 발언과 국민연금 국내투자 확대 이슈로 원·달러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중이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주가 상승과 그린란드 사태 진정이라는 대내외 변수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확산했다고 평했다. 다음주에도 원·달러는 하향압력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까지 나와준다면 1460원 하향돌파도 시도해볼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일본 재정 우려와 조기총선 이슈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음주 원·달러는 1455원에서 1475원 사이를 예상했다.

1465.0원에서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464.3원과 1469.5원을 오갔다. 장중 변동폭은 5.2원에 그쳤다.
역외환율도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462.4/1462.8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5.7원 내렸다.
외환시장의 한 참여자는 “전반적으로 위험선호 분위기였다. 대내적으로는 이 대통령 발언과 국민연금 이슈로 원·달러가 하향하는 흐름이었다. 대외적으로도 그간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이끌던 그린란드 이슈가 진정국면으로 넘어가면서 리스크온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주는 월말 네고 물량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 경우 1460원 아래를 테스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일본 불확실성이 커 시원스럽게 하락하는 국면은 아닐 듯 싶다. 다음주 원·달러는 1455원에서 1475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쁘지 않아 전반적으로 위험선호쪽 분위기였다. 장초반 증권사 비드나 저가매수로 낙폭을 줄이는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1460원대 중반까지 레벨을 낮췄다. 유로화 강세 및 파운드 낙폭이 줄어드는 등 아시아장에서 약달러 분위기가 주춤하는 분위기였으나 원화는 국내 주식시장이 괜찮았던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 분위기가 다음주에도 이어질 것 같다. 증시가 좋고, 네고 물량까지 복귀하면 하방이 열려있다고 본다. 1460원까지는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상단은 1475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예측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34엔(0.21%) 상승한 148.73을, 유로·달러는 0.0005달러(0.04%) 하락한 1.1746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4위안(0.05%) 떨어진 6.9586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37.54포인트(0.76%) 상승한 4990.07을 기록해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5021.13포인트까지 올라 역시 장중 최고 기록도 갈아치웠다. 코스닥도 23.58포인트(2.43%) 폭등한 993.93을 보였다. 이는 2022년 1월7일(995.16) 이후 최고치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369억4200만원어치를 순매수해 매도 하룻만에 매수전환했고, 코스닥시장에서 932억7700만원어치를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