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등 7개 상장사 지분 평가액은 이날 기준 30조 25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주식 평가액(11조 9099억 원)보다 2.5배 이상, 금액으로는 18조 원 넘게 급증한 규모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시장 활황세가 이어지며 이 회장의 지분 가치는 111.8% 폭증했다.
자산 증식 속도는 역대급이다. 작년 6월 새 정부 출범 당시 14조 2852억 원이었던 주식 재산은 같은 해 10월 20조 원을 넘어섰고, 이후 불과 104일 만에 30조 원 벽마저 깼다. 앞서 15조 원에서 20조 원대로 진입하는 데 4년 5개월이 걸렸던 점을 고려하면 기록적인 단축이다.
자산 급등의 일등 공신은 삼성전자였다. 지난해 6월 4일 5만 7800원이던 주가가 이날 14만 9500원으로 수직 상승하며, 이 회장의 지분 가치도 5조 원대에서 14조 5634억 원으로 치솟았다. 삼성물산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15만 7800원에서 29만 9000원까지 오르며 평가액 10조 원 달성에 힘을 보탰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기업과 주식 시장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기 위한 각종 제도 개선이 추진되는 가운데 AI·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최근 몇 개월간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며 "특히 올해 1분기 경영 성과에 따라 삼성전자를 포함한 시총 대장주들의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지 아니면 속도 조절 국면에 들어설지가 판가름 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