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美 국방부, 일부 병력 구조·자문 등 나토 참여 축소 계획”

수개월 전부터 검토…“그린란드 갈등과는 무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일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기구 참여를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국방부는 나토 병력 구조의 일부 요소와 동맹 자문 그룹들에 대한 참여를 축소할 계획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 내 미군 주둔 규모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의 최신 사례다.

이 조치는 약 200명의 군인에 영향을 미치며, 다양한 전쟁 분야에 걸쳐 나토군을 훈련시키는 ‘센터 오브 엑설런스(Centers of Excellence)’를 포함해 약 30개 나토 기구에서의 미국 참여를 축소한다.

다만 미국 국방부는 병력을 한꺼번에 철수시키기보다는 임기 종료 이후 인원을 보충하지 않는 방식으로 점진적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과정은 수년이 소요될 수 있다. 소식통은 “미군의 동맹국 합동센터 참여가 완전히 종료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감축 대상 자문단에는 동맹의 에너지 안보 및 해상전 분야를 담당하는 그룹도 포함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두 명의 소식통은 특수작전 및 정보 활동을 담당하는 공식 나토 기구에서의 참여도 축소할 방침이다. 다만 한 관계자는 “해당 미국 기능 일부가 동맹 내 다른 부서로 이관될 예정이라 이번 조치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수개월 전부터 검토돼 온 사안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련 발언과는 연관이 없다는 것이 미국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의 병합 가능성을 언급해 유럽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다. 유럽 지도자들과 미국 의회 일각에서는 이러한 행보가 나토 동맹에 회복하기 어려운 균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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