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국내 증시는 트럼프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변동성 장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거래일간 국내 증시는 트럼프발 가격 변동성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1차적으로는 한국시간 22일 오후 10시 30분에 예정된 트럼프의 다보스 포럼 연설, 2차적으로는 차주 중반부터 예정된 M7 실적시즌을 통해 순차적인 분위기 호전이 나타날 것이라는 점을 베이스 시나리오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오늘은 트럼프발 불확실성으로 인한 미국 증시 급락 충격에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장중에도 그간 많이 올랐던 업종 중심으로 '위험회피성 물량 vs 조정 시 매수 물량'이 부딪히면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전일 코스피는 국내 역사상 최장기간인 13거래일 연속 강세 기록은 깨지 못한 채, 연초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수 하락 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한동안 시장의 수급이 집중됐던 반도체, 자동차, 조선, 방산 등 주력 업종들의 일중 변동성과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보니, 체감상으로는 하락의 강도가 높았던 모습이다.
한 연구원은 "추후에도 트럼프발 그린란드 갈등, 일본의 재정악화 우려 등 매크로상 부정적인 뉴스플로우가 증시 낙관론에 제동을 가할 수 있다"며 "이는 연초 이후 코스피(~20일까지 상승률+15.9%) 성과를 상회하며 쏠림현상이 발생했던 주도 업종들에 대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자동차(같은 기간 주가 상승률 +37.6%), 유틸리티(+33.6%), 상사, 조선(+22.4%), 기계(=방산, 전력기기 등, +21.3%), 반도체(+18.4%) 등과 같은 업종들이 그에 해당한다"면서도 "현재의 대외 불확실성(트럼프발 관세 및 연준 정책 불확실성, 일본 금리 급등 여진 등)이 주도주들의 내러티브와 실적 가시성을 훼손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주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장 최근의 조정장과 비교해봐도 비슷한 결론에 도달한다"며 "지난 11월 중 코스피가 고점 대비 약 10% 급락했을 당시, 선행 PER은 11.3배까지 상승했었지만, 현재는 10.4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11월 중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증가율(YoY)은 +29.4%로 높은 수준에 있긴 했지만, 1월 현재는 +61.7%로 이익 증가율의 강도가 크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라며 "물론 최근 폭등 과정에서 '이익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지적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차주 예정된 4분기 미국 M7, 국내 반도체 등 주도주 실적 이벤트를 통해 이익 컨센서스 상향이 추가로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처럼 이익 펀더멘털은 견조하기에,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조정 압력은 차익실현이 가미된 일간 변동성만 유발할 뿐, 추세 전환으로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