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의원 선거전까진 일본 금리 상승 우려..당분간 약세 분위기 속 변동성 장세 불가피

채권시장이 사실상 패닉장(금리 폭등)을 연출했다. 국고20년물 이상 초장기물은 10bp 이상 급등해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금리 수준도 1년8개월에서 1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도 3.19%를 돌파하며 1년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중의원 선거 우려에 일본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데다, 오전 중 이재명 대통령의 추가경정예산 발언이 충격을 줬다. 일본 30년물 금리는 25.2bp나 치솟으며 3.8581%를 기록 중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추경 기회가 있을텐데 그때는 문화·예술 분야 예산을 잘 검토해 보라”고 언급했다. 장후반 김용범 정책실장이 이 대통령 추경 발언은 원론적 언급이라며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취약한 분위기 속에서 재정경제부가 실시한 4000억원 규모 국고채 30년물 교환도 물량부담으로 작용했다.

20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3년물은 6.1bp 상승한 3.191%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7월1일(3.210%) 이후 최고치다. 국고10년물은 8.8bp 오른 3.653%를 나타냈다. 이 또한 2024년 5월1일(3.656%)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고20년물은 10.6bp 급등한 3.599%를, 국고30년물은 10.8bp 폭등한 3.494%를, 국고50년물은 10.2bp 급상승한 3.381%를 보였다. 이는 각각 지난해 6월4일(각각 11.8bp, 13.1bp, 13.3bp)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또, 20년물과 30년물은 2024년 4월29일(각각 3.624%, 3.537%) 이후, 50년물은 2024년 5월31일(3.413%) 이후 최고치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 금리차는 2.7bp 벌어진 46.2bp를 보였다. 이는 5일(46.3bp) 이후 최대치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17틱 떨어진 104.76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83틱 급락한 110.38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가 있었던 11월27일(-105틱) 이후 최대 낙폭이다. 30년 국채선물도 212틱 폭락한 127.50에 거래를 마쳤다. 이 또한 지난해 6월4일(-374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외국인은 3선을 8494계약 순매도해 6거래일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12월3일부터 10일까지 기록한 6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한달만에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반면 10선에서는 4623계약을 순매수해 나흘째 매수했다.

이어 그는 “심리가 크게 훼손된데다 추가 손절에 대한 우려도 있다. 당분간 변동성이 높은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예측했다.

그는 또 “일본 중의원 선거전까지 일본 쪽 금리 상승 경계감이 크다. 미국도 그간 의미있게 작용했던 10년물 4.21%를 돌파했다. 국내도 연초 예상 못한 금통위 타격을 받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금리 하방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선물 기준 전저점까지는 좀 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