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로는 한계”...정근안과병원, 안구건조' ‘IPL 레이저'로 해결

20·30대 급증한 안구건조증, 원인은 ‘마이봄샘’

▲IPL 시술 사진 (사진제공=정근안과병원 )

직장인 김모(34) 씨는 최근 눈이 뻑뻑하고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에 시달렸다. 스마트폰과 모니터를 장시간 보는 생활이 이어지면서다. 수시로 인공눈물을 넣었지만 효과는 잠시뿐이었다. 안과 진단 결과, 김 씨의 병명은 단순 안구건조증이 아닌 ‘마이봄샘 기능 장애’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는 연간 약 250만 명에 달한다. 2010년 약 8% 수준이던 유병률은 최근 17%를 넘어섰고, 성인 10명 중 8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안구건조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노화로 인한 중·장년층 환자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 사용이 잦은 20~30대 젊은 층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안구건조증 환자의 약 80%는 눈물의 양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눈물이 쉽게 증발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기름층을 분비하는 ‘마이봄샘’ 기능 저하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부산지역에서 시력교정·백내장 수술을 중점적으로 시행해 온 정근안과병원은 만성 안구건조증의 근본 원인을 치료하기 위해 'IPL(Intense Pulsed Light) 레이저 치료'를 도입하고 안구건조증 특화 진료를 강화하고 있다.

IPL 치료는 눈꺼풀 주변 피부에 특정 파장의 광선을 조사해 마이봄샘에 쌓인 굳은 기름을 녹이고, 분비 통로를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단순 증상 완화가 아닌, 안구건조증의 구조적 원인을 개선하는 치료법으로 평가받는다.

정근안과병원 정희진 원장은 "IPL 레이저는 마이봄샘 입구의 막힘을 해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눈꺼풀 주위의 비정상적인 미세혈관을 수축시켜 염증 물질 분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안구건조증의 숨은 원인으로 지목되는 모낭충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시술은 5~10분 내외로 짧고, 시술 직후 세안이나 화장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보통 2~3주 간격으로 4회 정도 치료를 받을 경우 눈물막 유지 시간이 늘어나 장기적인 증상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라식·라섹 수술과 백내장 수술 분야에서 임상 경험을 쌓아온 정근안과병원은 이번 IPL 치료 도입을 계기로 안구건조증 특화 센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근안과병원 장영준 원장은 “안구건조증은 방치할 경우 각막 손상이나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라며 “풍부한 수술 경험을 갖춘 의료진이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IPL 레이저 치료를 시행해 환자들이 인공눈물에 의존하지 않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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