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생리대 너무 비싸…무상 공급 검토하라"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고 지적하며 "아예 위탁 생산해서 무상 공급하는 것도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업무보고에서도 생리대 가격을 지적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생리대는 우리나라가 40% 해외 대비 비싼 게 사실인가 본데, 싼 것도 만들어서 팔아야 가난한 사람도 쓸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생리대가) 고급화해서 비싸다는 주장이 있다고 한다"며 "(그렇다면) 싼 건 왜 생산을 안 하냐"고 짚었다.

이어 "아주 기본적인 품질을 잘 갖춘 것을 써야지 지금은 너무 부담이 크고, 정부에서 지원해 주면 속된 말로 바가지를 씌우는 데 돈만 주는 꼴"이라며 "아주 기본적인, 필요한, 최저 품질을 갖춘 생리대를 싸게 만들어서 무상 공급하는 걸 한번 연구해 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열린 성평등부 업무보고에서도 "국내 생리대가 너무 비싸서 해외 직구를 많이 한다고 한다"며 "내가 보기엔 국내 기업들이 일종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생리대 가격 문제를 언급했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관련해 "조사를 한번 해봐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유한킴벌리, LG유니참, 깨끗한나라 등 생리대 업체 3사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 공공기관을 향해서도 "대통령이 지적했는데도 여전히 장관이 다시 보고받을 때 똑같은 태도를 보이는 곳이 있더라"면서 "이런 데는 할 수 있는 제재를 좀 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어디라고 말은 안 하겠지만, 좀 엄히 훈계해야 한다"며 "공공기관이 정부보다 집행예산이 많다는 것 아니냐. 그런데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정신 차리고 잘해야 한다"고재차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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