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신 성장동력 날개 달고, 실적 고공비행 채비

코웨이가 가정용 의료기기와 실버케어를 양대 축으로 신사업을 강화한다.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기존 환경가전 사업을 넘어 고령화 시대에 맞춘 헬스케어와 시니어 라이프 사업으로 성장 동력을 넓히고, 이를 통해 연 매출 5조 원 달성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최근 가정용 의료기기 브랜드 ‘테라솔’을 공식 출범하고 첫 제품으로 요실금 치료 의료기기 ‘테라솔 U’를 출시했다.
테라솔은 집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실버 세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건강 관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흐름을 고려한 사업 전략이다. 지난해 테라솔이라는 명칭으로 상표권을 출원한 이후 이번 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코웨이는 지난해 11월 마사지 베드 형태의 ‘코어셋’ 등 비렉스 의료기기 신제품 4종을 출시하며 가정용 의료기기 사업의 출발을 예고했다. 자사 슬립·힐링케어 브랜드인 비렉스의 포트폴리오를 의료기기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확대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실버케어 분야 신사업도 지난해부터 속도를 냈다. 코웨이는 지난해 실버케어 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공식 출범시켰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초고령사회 진입과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 구조 변화 속에 노후를 스스로 설계하는 ‘뉴 시니어’ 세대를 겨냥한 플랫폼이다. 건강관리를 비롯해 요양·간병, 상조 등 노후 준비 전반에 걸친 맞춤형 케어 서비스가 핵심이다. 첫 상품(코웨이라이프599·코웨이라이프499)도 기존의 코웨이 렌털 제품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향후 원하는 케어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연한 구조로 설계됐다.

코웨이는 2022년 비렉스 브랜드 출시를 시작으로 신사업 강화에 공격적으로 나서 왔다. 이는 국내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전통적인 소형가전 렌털이 사실상 포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성장성이 한계에 부딪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업계는 비렉스와 테라솔 브랜드를 활용한 가정용 의료기기 출시, 기존 렌털과 시니어 서비스의 결합 등 다양한 창구를 활용해 전방위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본다. 또 이를 통해 기존 고객을 장기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장치로 삼으려는 것으로 평가한다.
코웨이는 가파르게 성장 중인 해외사업과 국내 신사업 제품 확대 효과로 5조 클럽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3조688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어난 수치다. 또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은 7313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코웨이의 작년 연간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매출 4조9628억 원, 영업이익 9081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코웨이 해외사업의 간판이자 효자 사업으로 꼽히는 말레이시아에선 에어콘 신규 출시로 제품 카테고리가 확장되며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말레이시아의 작년 3분기 기준 계정은 346만으로 해외법인 전체 계정수(402만)의 86%에 달했다. 태국에선 정수기 및 공기청정기 중심으로 실적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회사인 코웨이라이프솔루션과 테라솔 사업은 실버케어라는 방향성에서 비슷하다"라며 "테라솔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해 가정용 의료기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