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코스피는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유럽 증시 약세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한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유럽 증시 약세 여파에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장중 자동차 등 전일 폭등한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방산, 조선 등 관세 무풍주로 재차 수급이 이동하는 등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전일 미국 증시는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을 둘러싼 트럼프의 관세 불확실성(2월1일부로 10% 관세, 6월 이후로는 25% 관세 예고)에 영향을 받아 자동차, 명품 등 관세 피해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4900pt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중소형주, 코스닥으로 온기의 확산이 제한된 채 대형주, 코스피 중심의 쏠림현상만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코스피 업종 관점에서는 선순환매 효과가 나타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코스피는 트럼프발 불확실성으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피지컬 AI 테마에 따른 자동차주 폭등 속 반도체, 조선, 방산 등 주도주들의 견조한 주가 흐름에 힘입어 4900pt선을 돌파한 채로 마감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반도체, 조선, 방산, 원전, 로봇 등 주도업종 내 순환매 확산 성격이기는 하지만, 이전보다 수급 분산이 확대되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 긍정적"이라며 "외국인의 3거래일 연속 순매수 속 기관 내에서 ETF 물량으로 추정되는 금융투자의 패시브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순환매 효과를 설명하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메모리 업사이클, 마스가 프로젝트, 글로벌 국방 수요 확대, 피지컬 AI(로봇) 양산 가시성 등 주도주를 둘러싼 내러티브가 유효한 국면"이라며 "중기적으로 지수 상단은 여전히 더 열려 있다는 점이 당사의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일 미국, 유럽, 일본 등 여타 주요국 증시들이 트럼프 리스크로 조정을 겪었으며, 국내 증시도 계속 이들 증시와의 탈동조화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FOMO 심리가 개입되고 있기는 하나, 연초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상승한 데에 따른 피로감도 간과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 시, 단기적으로 속도조절 과정이 수반 될 수 있음을 대응 전략에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