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생산자물가, 넉 달 연속 오름세⋯사과ㆍ반도체가 끌어올렸다

한은, 20일 ‘2025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발표
반도체 중심 공산품 상승⋯석유·1차 금속은 약세 이어가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사진제공=한국은행)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신선식품과 공산품을 중심으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사과와 같은 신선식품과 D램 등 반도체가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21.76(2020년=100)으로 직전월(121.31)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9월 이후 넉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 상승해 직전월과 비슷한 상승폭을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란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뜻한다.

생산자물가 상승세는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이 주도했다. 특히 12월 농산물 생산자물가 상승세(5.8% ↑)가 두드러졌다. 농산품 가운데선 사과가 전월 대비 19.8% 올랐고 감귤 가격도 12.9% 뛰었다. 특히 사과 생산자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3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매달 하락세를 이어가던 식료품 물가가 12월 중 1.5%(전월 대비) 상승하며 반등했다"면서 "신선식품 물가 역시 7.5% 오른 반면 신선식품을 제외한 품목은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공산품 생산자물가도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D램(15.1%)과 플래시메모리(6.0%) 관련 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공산품 중 석탄및석유제품(3.7% ↓)은 경유와 나프타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전력ㆍ가스ㆍ수도및폐기물과 서비스 관련 물가는 각각 0.2%씩 오르는 데 머물렀다.

물가 변동을 생산단계별로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도 원자재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0.4% 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 1.3% 오른 수치다. 수출을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3.2%)과 공산품(0.5%)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 올랐다.

한편 2025년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2년 8.4%가 올랐던 연간 생산자물가는 2023년 이후 1%대 상승 흐름(23년 1.6% 24년 1.7%)을 이어가고 있다. 연간 국내공급물가지수와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각각 0.7%, 1.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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