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단식 5일째…“목숨 걸고 호소 '쌍특검' 수용해야”

“통일교·공천 카르텔, 특검 불가피…영수회담 촉구”
“이혜훈 검증 대상 아닌 수사 대상…지명 철회하라”

▲더불어민주당에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닷새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9일 국회 로텐더홀에 마련된 농성장에 자리해 있다. 2026.1.19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9일 이른바 쌍특검(통일교 게이트·민주당 공천뇌물 의혹) 수용과 국정기조 전환을 거듭 촉구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단식 농성장인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식 5일째”라며 “목숨 걸고 국민께 호소드리고 있다. 힘이 들고 점차 한계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여기서 멈춘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킬 수만 있다면 목숨 바쳐 싸우겠다는 각오를 꺾지 않겠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힘을 보태달라”라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단식 5일째로 안색이 나빠지고 건강이 악화돼 마음이 아프다”며 “개인적으로는 단식을 접고 건강을 챙겨 이재명 정권의 무도함과 맞서 싸우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야당 대표가 오죽했으면 단식을 하겠느냐”며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에 대해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통일교 의혹과 관련해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수사를 지시했고, 민주당은 통일교에 신천지를 합쳐 야당 표적 수사용 법안을 내 사실상 특검 도입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신천지는 별도 사건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통일교 특검은 통일교 게이트 수사에 집중하고 필요하면 신천지는 별도 특검으로 하자는데 무슨 문제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공천 관련해서는 “경찰의 노골적 늑장수사는 시인할 수 없다”며 “강선우·김병기 의원에 대한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증거 인멸과 입 맞추기 시간을 주는 느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핵심 피의자와 증인은 같은 시간에 모여 증거 인멸과 입 맞추기를 못 하게 하는 게 수사 기본 원칙”이라며 “원칙을 망각한 경찰에게 수사를 맡길 수 없다. 특검이 꼭 필요한 이유”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며 “이 정권 국정기조는 3대 특검을 사골국물처럼 우려내 지방선거에 이용하겠다는 얄팍한 반칙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고환율·고물가 대책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 등 민생 국정 운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쌍특검 수용은 국정기조 전환의 출발점이다. 쌍특검을 수용하고 장동혁 대표와 민생경제 중심 국정 운영을 위한 영수회담에 즉각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이혜훈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송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철학과 정부의 정책 기조를 점검하는 자리이지 국민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목적이 아니다”라며 “이혜훈 청문회는 막말·갑질·불법행위에 대한 면피성의 장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의혹을 해명할 자료 제출을 후보자가 보이콧한 상태에서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은 맹탕 청문회이자 국민 스트레스를 키우는 일”이라며 “이미 헤아릴 수 없는 결격 사유가 드러났다. 검증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은 고집을 부리지 말고 지명을 철회하고, 망가진 인사 검증 시스템을 전면 쇄신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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