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업계 경영진 한자리에…신학철 "산업 체질개선, 50년 번영 담보" [종합]

2026년 화학산업 신년인사회
"과감한 사업재편 결단 내려준 회원사들에 감사"
전기요금 합리화 등 정부 전폭적 지원 당부

▲신학철 한국화학산업협회장이 16일 '2026 화학산업 신년인사회'에서 신년회를 하고 있다. 김민서 기자 viajeporlune@

신학철 한국화학산업협회장은 16일 "산업 체질 개선은 민간의 노력으로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며 "전기요금 합리화, 파격적인 세제 혜택, 새로운 사업 진출을 가로막는 규제의 과감한 철폐 등 정부에 실질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신 협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6년 화학산업 신년인사회'에서 "친환경이라는 시대적 소명에 응답하고, 고부가 중심 포트폴리오로 과감히 전환해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50년의 번영을 담보할 유일한 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 협회장은 "다행히 정부에서도 사업재편뿐만 아니라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업스트림이든 다운스트림이든 영구할 수 없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점은 굉장히 고무적"이라면서 "그런 차원에서 민간과 정치권의 컨센서스(합의)가 확실히 이뤄졌고, 시행령 같은 것들이 나올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사업재편에 참여한 회원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신 협회장은 "단기적인 자사의 이익에만 매몰되지 않고 업계 전체의 생존을 위해 자율적인 설비 감축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준 최고경영자(CEO) 여러분과 옆에서 같이 고민해주신 정부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성화 산업통상부 산업공급망정책관(국장)과 신 협회장을 비롯해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 김종화 SK지오센트릭 사장, 남정운 한화솔루션 사장, 김길수 여천NCC 대표 등 약 120명이 참석했다.

나 국장은 "2026년은 사업재편의 계획을 성과로 바꾸는 한 해갸 돼야 할 것"이라며 "업계는 사업재편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정부는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기술과 우리나라의 제조 역량을 결합하는 'MAX(맥스)'라는 새로운 정책 브랜드를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한다면 신소재 개발의 속도와 성공 확률을 높이고, 공정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안전과 품질 관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국장은 또 "구조 개편에 따른 고용과 지역경제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숙련 인력의 재교육과 전직 지원을 강화하고 중소 협력업체의 경영 안정과 기술 전환을 지원하겠다"면서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유관기관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화학산업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신년인사회는 화학업계 주요 관계자와 정부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덕담을 나누고 위기 극복을 위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를 찾은 석화업계 경영진들도 네트워킹을 강화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은 "환경이 척박하면 지혜가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시발점이 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화 SK지오센트릭 사장도 "평소에는 같이 경쟁하더라도 어려운 시간 속에서는 다 같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싶은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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