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대학] 김병기, 제명보다 자진 탈당…정청래 체제 굳어진다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위원회가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 논의를 앞둔 가운데 윤영걸 평론가는 "제명보다는 자진 탈당 형태로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윤 평론가는 1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치대학'(연출 윤보현)에 출연해 "민주당에서 이미 통첩은 했다"며 "정청래 대표의 뜻이 반영된 판단으로 보이고 청와대의 기류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원내대표가 국정원 출신으로 여러 비밀을 알고 있는 인물인 만큼 당에서도 시간을 끌며 수습하는 방향을 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원내대표 후임으로 한병도 의원이 선출된 데 대해서는 "정청래 대표 체제의 완승"이라고 평가했다. 윤 평론가는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가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이 더 공고해진 흐름"이라며 "정청래 대표가 8월 임기 종료 이후 연임에 도전할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권리당원 1인 1표제가 당원들에게 크게 작용했다"며 "해당 제도가 관철될 경우 정청래 체제는 더욱 파워풀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혜훈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서는 "청문회를 통과해서는 안 될 인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평론가는 "녹취에서 드러난 언어폭력은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며 "언론 보도를 통제하려는 태도 역시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징계가 내려지더라도 겸허히 수용하고 당 안에서 정치인의 길을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금은 분당이나 창당을 할 시점이 아니다"라며 "법률가의 태도에서 벗어나 지도자로서 사람을 끌어안는 정치를 해야 재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힘 지도부를 겨냥해 "장동혁 체제로 지방선거를 치르면 중도층과 무당층을 잃고 크게 패배할 것"이라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오히려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윤 평론가는 끝으로 "한동훈 전 대표는 위기를 버티면 기회가 있다"며 "보수 진영에서 여전히 중요한 인물인 만큼 그릇을 크게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대학'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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