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세대교체 후 열린 롯데 VCM⋯신동빈 회장, ‘업의 본질·혁신’ 당부[롯데 VCM]

15일 롯데월드타워서 2026 상반기 VCM 개최
경영환경 변화·대응 방향 발표⋯HR 강화 방안도 논의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제공=롯데지주)

“과거의 성공방식에서 벗어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6 VCM(옛 사장단 회의)를 열고 그룹 핵심 사업의 고강도 쇄신을 주문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주력 계열사의 부진이 이어지자 조직·사업·재무 전반을 다시 짜는 ‘본원 경쟁력 회복’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은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신 회장 주재로 올해 상반기 VCM을 개최했다. 회의에는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을 비롯해 고정욱·노준형 롯데지주 공동대표 등 주요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일제히 참석했다.

롯데 VCM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열리는 그룹 전략 회의로, 그룹의 중장기 방향성과 계열사별 실행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향을 점검하고 올해 그룹 경영 전략과 재무 전략, 인적자원(HR) 강화 방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무엇보다 이날 의제는 ‘롯데의 위기 극복’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에 놓여 있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 이후 영업적자를 이어가며 업황 부진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해 실적 방어에 성공한 롯데백화점과 달리, 롯데마트·슈퍼와 롯데온 등 유통 계열사는 반등에 실패하며 그룹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 롯데웰푸드 역시 원가 부담과 소비 둔화 여파로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신 회장은 지난해 말 대대적 인사 개편을 통해 강력한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주요 계열사 CEO 20명을 교체하며 고강도 세대교체를 단행했었다. 롯데 오너가 3세인 신 부사장도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에 선임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60대 이상 임원의 절반이 대거 옷을 벗으면서 40~50대 젊은 CEO들이 대거 전면에 배치됐다.

과감한 조직 개편도 이뤄졌다. 롯데그룹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더욱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9년 간 유지해온 사업 총괄 체제를 전격 폐지했다. 2017년 도입한 비즈니스유닛(BU) 체제, 2022년의 헤드쿼터(HQ) 체제를 통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도모해왔지만, 의사결정 속도와 책임 소재가 불명확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대신 계열사 중심의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롯데그룹 각 계열사는 대표와 이사회 중심의 자율 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핵심 사업의 본원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게 된다.

앞서 신 회장은 올해 신년 메시지를 통해서도 강도 높은 쇄신의 필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다. 그는 “강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기존 핵심 사업에서의 혁신을 완성해야 한다”며 “계획과 실행의 간극을 줄여 올해를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해로 만들자”고 주문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15일 롯데월드타워 1층에 위치한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있다. 롯데는 이날 2026년 상반기 VCM에 앞서 신 창업주 서거 6주기를 추모하며 경영철학과 창업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롯데지주)

한편 신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고(故) 신격호 창업주의 6주기 추도식을 가졌다. 신 회장이 가장 먼저 국화를 헌화했다. 이어 고정욱·노준형 롯데지주 공동대표, 이영준 롯데화학군 총괄대표 등의 순서로 잇달아 헌화했다.

미국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출장길에서 막 돌아온 신 부사장도 이날 추도식에 참석해 아버지 신 회장에 이어 할아버지 영전에 헌화했다. 참석자들은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내며 그룹을 성장시켰던 신 창업주의 도전 정신과 경영 철학을 되새기며 현재 처한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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