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 정치’로 신호보냈나? 사하구 전역 게첩

부산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일한 지역구 시의원인 전원석 부산시의원(사하구2)이 차기 사하구청장 선거 출마를 사실상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공식 출마 선언은 아직 없지만, 최근 사하구 전역에 걸쳐 진행된 대규모 현수막 게첩을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미 충분한 신호를 보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 의원은 최근 자신의 지역구인 하단·당리를 넘어 사하구 전역 주요 거점에 100여 장에 이르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특히 설 연휴까지 합법적으로 게시 가능한 문구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말을 활용해, 기존 활동 범위를 넘어 사하 '을' 지역까지 현수막을 확장 배치, 사하구 전 지역에 현수막을 게첩한 점이 주목된다.
직접적인 출마 선언 문구는 없지만, 명절 인사 현수막이 사실상의 사전 선거 행보로 해석돼 온 관례를 감안하면 이번 움직임은 전 의원이 구청장 도전을 염두에 둔 전면적인 인지도 확장 전략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하단·당리 시의원이 사하 전역을 상대로 메시지를 낸 것은 분명한 의미가 있다”며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 의원은 그동안 사하구에서 민주당의 상대적으로 취약한 조직력을 현장에서 지탱해 온 인물로 꼽힌다.
독보적인 업무 추진력으로 지역에서는 ‘을숙도 장비’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현안 대응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승학산 산신령'으로 불리며 지역 밀착 행보를 펼쳤던 최인호 전 국회의원의 최측근으로도 알려져 있다.
현직 사하구청장이 국민의힘 소속인 상황에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전 의원을 두고 "구청장 선거를 현실적으로 치를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전 김태석 사하구청장과의 경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 의원은 "아직 구체적인 선거 일정이나 방식에 대해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현재로서는 시의원으로서 지역 현안과 민생을 챙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경선 가능성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으며, 향후 당의 판단과 지역 여론을 지켜보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현수막 행보를 두고 “사하 민주당 구청장 선거의 시계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공식 선언은 남아 있지만,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을숙도 장비가 사하구청장 선거에 뛰어들었다"는 인식과 입소문이 상당 부분 공유되고 있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