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사업부를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초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와 720억 달러(약 106조4448억 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에게 주당 현금 23.25달러와 넷플릭스 주식 4.5달러어치를 제공하는 것이 계약 조건이었다. 넷플릭스는 자사 주가가 97.91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계약 조건을 조정하는 것도 조건에 포함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인수를 추진하기 시작한 후 지금까지 약 4분의 1가량 하락했다. 이날도 뉴욕증시에서 장중 한때 89.07달러까지 떨어졌다. 종가는 1.01% 상승한 90.32달러다.
파라마운트가 인수 경쟁에 참전하며 인수 거래에 소를 제기한 상황에서 주가마저 내리자 넷플릭스는 전액 현금 인수라는 초강수를 뒀다. 주주 보상에 주식을 끼워 넣으면 재정적 부담이 줄지만, 전액 현금으로 정하면 차입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미 넷플릭스는 이번 계약을 위해 월가 사상 최대 규모의 브릿지론을 실행해 590억 달러를 빌렸다. 그중 250억 달러는 장기 부채로 전환한 상태다.
다만 월가에서는 넷플릭스의 신용이 아직 탄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티븐 플린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넷플릭스는 순부채 비율이 낮아 매우 탄탄한 재무 상태를 갖고 있다”며 “추가 차입을 하더라도 견고한 신용등급을 유지할 재정적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