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라이프 떼어낸 한화…‘3세 책임 경영’ 가속도 [뉴한화, 독립·책임 경영]

삼남 이끌던 테크, 라이프 분리⋯그룹 삼형제 계열분리 밑작업
4500억원대 자사주 소각⋯“주주ㆍ투자자의 신뢰 강화 주력“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부산 벡스코에서 지난해 열린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에 방문한 모습. (한화그룹)

한화그룹 지주회사 격인 ㈜한화가 테크·라이프 사업군을 떼내는 인적분할을 단행한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4500억 원대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패키지도 내놨다.

㈜한화 이사회가 14일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부문이 속하는 존속법인과 테크·라이프 부문이 포함된 신설법인(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으로 인적분할하는 안을 결의했다. 이에 테크 분야 계열사(한화비전·한화모멘텀·한화세미텍·한화로보틱스 등)와 라이프 분야 계열사(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에 들어가게 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세 아들 간 사업 구도도 뚜렷해진 모양새다. 중장기적으로 3형제 간 계열분리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등 방산과 조선, 에너지 분야를 이끌고 있다.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금융계열사를,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은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분야와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라이프 분야를 각각 맡아 경영해 왔다.

한화그룹은 최근 수년간 지배구조 정리와 승계 작업을 이어왔다. 지난해 3월 김 회장은 보유하던 ㈜한화 지분 22.65% 가운데 절반인 11.32%을 세 아들에 증여했다. 이어 지난달 16일에는 차남과 삼남이 보유한 한화에너지 지분 일부를 FI 컨소시엄에 매각한 반면, 김 부회장은 한화에너지 지분 50%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김 부회장의 그룹 내 지배력을 굳혔다. 한화에너지는 ㈜한화 지분 22.16%를 보유하며 그룹 최상단에 자리해 있다.

㈜한화는 인적분할로 그동안 기업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던 ‘복합기업 디스카운트’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 주가는 지난해 230% 넘게 상승했지만, 여전히 순자산가치 대비 디스카운트 수준이 타 지주사보다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화는 이번 인적분할을 결정하면서 4562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 배당금 25% 이상 상향 등을 결정했다. 김 부회장 중심의 체제 전환에 있어 시장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신뢰 회복’ 조치로 해석된다.

지배구조 선진화에도 나선다. ㈜한화는 △독립적 감사지원부서 설치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마련 및 운영 △배당정책 및 실시 계획 연 1회 이상 공고 △현금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공 △주주제안 관련 권리 및 절차의 홈페이지 안내 검토 등을 통해 경영 투명성을 한층 강화한다. ㈜한화는 “인적분할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발표를 계기로 매출 성장성 제고, 주주환원 확대 등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관리 지표로 설정하고, 주주 및 투자자들과의 신뢰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함께 내놨다. ㈜한화는 자사주 5.9% 규모(445만주, 4562억 원) 소각과 함께, 보통주 최소 주당배당금(DPS)을 1000원으로 설정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패키지’를 발표했다. ㈜한화는 “자사주 소각으로 이른바 ‘자사주의 마법’ 우려를 해소하고, 배당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존속 법인 76.3%, 신설 법인 23.7%로 산정됐다. 기존 주주들은 분할 비율대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주식을 배정 받는다. 분할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며, 신설회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른 재상장 심사를 거쳐 오는 7월 24일 재상장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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